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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청년들, 합창 단원에서 미술 작가로 변신
발달장애 청년 동아리 '초록 ~ing', 미술전시회 열어
2025-08-06 10:49:01최종 업데이트 : 2025-08-06 16:53:55 작성자 : 시민기자   이세정

전시회를 마치며 함께 기념촬영 (가운데는 지도교사 고경희 씨)

전시회를 마치며 함께 기념촬영 (가운데는 지도교사 고경희 씨)

 

  수원시가 주최한 2023년 제1회, 2024년 제2회 '발달장애인 문화예술페스티벌 축제'에 합창단원으로 참가하여 노래 솜씨를 발휘했던 9명의 발달장애 청년이 2024년 여름 '초록~ing'라는 미술동아리를 조직했다. '굿윌 희망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했던 이주영 씨를 포함한 9명이다. 이들이 1년여 동안 솜씨를 갈고닦아 작품전시회를 열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시회는 7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7일간 '장안구민회관 노송갤러리'에서 진행됐고, 전시된 작품은 회화 23점이었다. 꽃, 동네, 여행, 동물, 꿈 등을 소재로 다루어서 청년들의 따뜻하고 진심어린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는 게 대부분 관람객의 공통된 평가였다. 오유경 작가의 어머니 김영심씨와 박 하은 작가의 어머니 우경주씨는 "자녀들이 기대보다 집중력과 인내심이 강했고 창의성이 높았다. 생물과 사물 하나하나를 무심코 지나치지 않고 관찰하고 사고했다는 사실이 놀랍고 자랑스럽다"라며 뿌듯해했다.  

차종인 작가의 작품

차종인 작가의 작품이창엽 작가의 작품

이창엽 작가의 작품임예한 작가의 작품

임예한 작가의 작품


관람객 김 모 씨(대학교 2학년, 영화동)는 지난해 이별한 엄마 판다 아이바오와 새끼 판다 푸바오를 그린 박하은 씨의 작품이 특히 인상깊었다고 했다. 그는 "대부분 사람에게 잊힌 일임에도, 애틋한 그리움의 감정을 지금까지 간직하고 화폭에 담은 작가의 마음에 감명받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관람객 김수진 씨(우만동)는 "그림이 매우 훌륭해서 1~2점 구매하여 집에 걸어두고 싶다"라며 "작품의 의미와 작가의 의도를 같이 게시하면 관람객의 이해와 공감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밝혔다.

 
오유경 작가와 어머니 김영심씨

오유경 작가와 어머니 김영심씨


'초록 ~ing' 측은 7일 동안 관람객 수는 300명 정도였으며, 올해 11월 25일부터 30일까지 '수원시립 북수원전시관'에서 또 한차례 전시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주영 작가의 어머니 강현미씨는 "홍보도 제대로 못 했는데 예상 외로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다. 관람객의 소중한 발걸음이 작가들에게 큰 응원이 된다"라며, "가을 행사에는 더 많은 시민이 방문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가을 전시회에는 음악 단체와 협력하여 음악공연을 곁들일 계획이다.

김승한 작가의 작품

김승한 작가의 작품박세훈 작가의 작품

박세훈 작가의 작품유한솔 작가의 작품

유한솔 작가의 작품

이주영 작가의 작품

이주영 작가의 작품

박하은 작가가 자신의 작품 하이바오와 푸바오 앞에서

박하은 작가가 자신의 작품 '하이바오와 푸바오'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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