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특화자활, 지역자원과의 콜라보로 탈노숙 앞당기다
수원다시서기 특화자활사업, 수원지역자활과의 협업으로 탈노숙 성공
2025-08-22 16:51:48최종 업데이트 : 2025-08-22 16:51:46 작성자 : 시민기자   박효영
경운기를 몰고 있는 김동일씨

경운기를 몰고 있는 김동일 씨

 
실직과 가족해체, 높은 부채로 인하여 김동일(가명/남/54세)씨는 2023년 추운 겨울 거리에서 발견당시 3년째 차갑고 외로운 거리에서 노숙을 하고 있었다. 3년의 노숙 생활은 김동일 씨로 하여금 희망을 앗아가고 무기력과 자포자기로 온 정신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2024년 1월 2일, 수원다시서기노숙인종합지원센터의 사회복지사의 설득으로 '거리노숙인 특화자활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리고 올해 8월 현재, 수원지역자활 화초사업단의 정규직으로 취업하여 당당히 재기에 성공하였다.

김동일 씨는 "집도, 직장도, 가족도 잃고 난 뒤 노숙생활은 나를 한없이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특화자활사업에 참여하는 것도 마지못해 시작한 것이다. 특화자활사업에 1년동안 참여하면서도 솔직히 무기력함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던 것 같다. 노숙인 신분으로 다시 사회로 나가는 것이... 마치 언어가 통하지 않는 나라에 혼자 떨어진 두려움으로 가득 찼었다"고 회상하였다.

현재 김동일 씨가 일하고 있는 수원지역자활 화초사업단 신재은 팀장은 "김동일 씨는 밭농사, 기계작동, 화초재배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인재다. 아주 성실하시고 배울 점이 많은 우리 사업단의 직원이다"고 말했다.

무기력했던 노숙생활에서 김동일씨를 다시 일으켜 세운 원동력은 무엇일까.

김동일 씨는 말한다. "거리노숙인 특화자활에 참여하면서 처음 1년은 참여에 의의를 두고 그냥 열심히 했다. 1년 동안 간단한 일도 하고 심리치유프로그램도 참여하면서 점차 회복의 시간을 가졌다. 특화자활사업 종료 후에 사회로 나가야 했지만 특화자활 외엔 다른 것을 하기엔 용기도 의지도 부족했었다"

"특화자활 2년차에 접어들면서 담당 사회복지사선생님이 지역자활 실습을 권하여 망설이다가 올해 5월부터 수원지역자활 화초사업단에 하루3시간씩 실습생으로 근무하게 되었다. 새로운 환경이라 두려움이 앞섰지만 화초사업단 담당 팀장과 선배, 동료들이 따뜻하게 맞아 주어서 적응할 수 있었다. 같이 일하는 정규직 직원들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실습생이 아닌 당당한 사회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선배, 동료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 김동일씨

선배, 동료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 김동일 씨


사회의 일원이 된 후 가장 큰 변화에 대한 질문에 "먼저 노숙을 하면서 망가져버린 건강(신체, 정신)이 많이 회복되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정기적으로 해야 할 일이 생기고 책임감이 생겼다. 하루 일과가 규칙적으로 변하니 오히려 취미생활까지 할 수 있게 되어 하루 24시간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동일 씨의 취미생활은 독서다. 평일에는 남들과 같이 9시 출근하여 6시에 퇴근하고 좁지만 작은 방인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저녁을 먹고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주말에는 도서관에 가서 원하는 책을 마음껏 본다.

"지금의 안정을 앞으로도 계속 유지하고 싶다. 노숙인으로 살때의 무기력과 사회에 대한 두려움을 지역자활 실습을 경험하면서 벗어날 수 있었다. 미리 실습하는 기회가 없다면 나는 아직도 노숙인자활에서 맴돌고 있었을 것이다. 정규직원으로 받아준 수원지역자활 김기자센터장님과 게이트웨이 박은정팀장님, 화초사업단 신재은 팀장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특화자활에 참여하여 다양한 회복의 기회를 주고 사회에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수원다시서기 오은아, 유인숙사회복지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수원지역자활 김기자 센터장은 "회전문처럼 다시 노숙으로 돌아가게 되는 노숙인들을 언제까지나 수원다시서기센터에서 보호할 수 없다. 결국 그들이 지역사회로 나갈 수 있는 상향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경험시키는 것이 지역자활과 노숙인센터의 과제일 것이다"고 전했다.

특화자활 담당 유인숙 사회복지사는 "노숙인들마다 회복의 시간이 모두 다르다. 우리 사회복지사들이 노숙인에게 필요한 회복의 시간을 예민하게 관찰하고 고민해야하며, 노숙인분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사회로 재통합되기위해서는 수원지역자활같은 지역자원의 협업이 상당히 필요하다. 지원자역과 함께 움직일때 비로소 성공적인 탈노숙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화자활사업의 지역자활실습 일자리에는 올해 김동일 씨를 포함하여 총 5명이 실습에 참여하였다. 김동일 씨 외 1명은 정규직으로 입사하였고, 그 외 1명은 8월 22일 현재 정규직으로 신청해 둔 상태다. 

연관 뉴스


추천 1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