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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문화센터 초대전 《쌓고 채우기의 시간과 삶》 – 이민경 작가
“겹겹이 쌓인 종이띠로 기록한 시간의 흔적”
2025-08-25 13:37:05최종 업데이트 : 2025-08-25 13:37:03 작성자 : 시민기자 수원팔달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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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팔달문화센터 초대전 《쌓고 채우기의 시간과 삶 - 이민경 작가》
이민경 작가는 '시간'을 시각적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한지를 아크릴로 채색한 뒤 1cm 간격으로 절단해 종이 띠로 만들고, 이를 캔버스 위에 겹겹이 쌓아 올리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렇게 완성된 작품은 화면을 가득 메운 종이 조각들의 집적체로, 작가의 삶과 시간이 켜켜이 쌓여 만들어진 흔적이다.
작가에게 있어 작업은 단순한 결과물이 아닌 과정 그 자체에 의미가 있다. 반복적이고 노동집약적인 '쌓기와 채우기'의 행위를 통해 자신과 타인의 안녕을 기원하며, 그 흔적을 작품 속에 남긴다. 이러한 과정은 근심과 걱정이 쌓이는 삶의 무게를 반영하는 동시에, 안부를 묻고 안녕을 바라는 실천의 기록이 된다. 쌓기와 채우기의 시간과 삶, 캔버스 위에 한지·종이, 130x 162cm, 2018 작품 속에는 항아리, 상자, 그릇과 같은 비워진 그릇의 이미지가 등장하기도 한다. 이는 채워짐과 동시에 드러나는 공허함을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장치로, 작가는 이를 통해 "시간을 채우고 쌓아 올렸음에도 결국 남는 것은 비워진 공간이라는 허상"임을 드러내고자 한다.
[전시 개요] ○ 전시명: 《쌓고 채우기의 시간과 삶》 ○ 작가: 이민경 ○ 기간: 2025년 8월 26일(화) ~ 9월 24일(수) ○ 장소: 팔달문화센터 지하 1층 전시장 ○ 주최: 팔달문화센터 ○ 문의: 팔달문화센터 (☎ 031)257-2967)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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