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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시민뮤지컬 ‘나무아이3’의 시민배우들을 만나다
연출가 임오섭 및 시민배우 이상현, 이인섭, 진주, 최유라의 이야기
2025-08-27 16:39:26최종 업데이트 : 2025-08-28 16:45:24 작성자 : 시민기자 김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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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가 임오섭
임오섭 연출가는 오랫동안 다수의 작품으로 문화예술 활동을 이어오고 있고, 2023년에는 공연예술창작산실 대본 공모가 '전설의 시작 프로메테우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Q. 영통시민뮤지컬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게 있을까요? Q. 선생님의 삶의 기준과도 관련이 된 것일 수도 있겠네요 A. 연출가로서의 제 삶은 많은 사람들의 호의로 이루어졌고 그 호의에 대한 많은 부분에 댓가를 치루지 않았다는 생각입니다. 그 마음을 되갚는 방법으로 세상에 이야기를 돌려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늘 있습니다. Q. 지금 무대를 앞둔 시민배우들에게 해주실 말이 있으신지요? A. 무대와 예술은 정직합니다. 요즘은 정직함이 큰 가치를 지니지 못한 것처럼 느껴지실 수도 있겠지만 무대에서만큼은 노력한 만큼 나타납니다. 많은 연습을 하셨으니 이제 마음껏 보여 주세요. 그리고 혹시 이번에 부족하셨다면 다음에 더 힘을 들이시면 됩니다. 그러면 무대는 늘 보답을 드릴 거에요. 시민배우 이상현
Q. 단장 정혜영씨와 부부로 알고 있습니다. 올해 시민배우로 직접 나선 이유도 있겠군요. A. 다른 해에 비해 7기 인원이 적기도 했고 적은 인원에서도 힘이 생기려면 조금은 알고 있 는 제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 단장님의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Q. 많은 역할을 하셨던데 버겁지 않으셨나요? A. 영풍패를 이끌고 있었기 때문에 작은 배역을 맡으며 7기 속에서 윤활유역할을 하려고 했 습니다만 연습이 진행되면서 조금씩 배역도 늘어나고 연기와 노래 등 신경써야할 것이 많아 져서 솔직히 힘들었습니다. Q. 이런 힘든 일을 왜 시작하셨을까요? A. 저희 부부는 사회구성원으로서 가치있는 삶에 대한 지향이 같습니다. 영통시민뮤지컬을 통해 모인 분들이 지역의 문화,역사 그리고 삶을 함께 공유하는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Q. 영통시민뮤지컬의 미래를 그려보신다면? A. 임오섭 선생님과 저희 부부가 불씨를 지펴 지금까지 많은 분의 헌신으로 7년간 어느 정도 밑불이 생긴 것 같습니다. 불씨가 꺼지지않도록 열심히 돕고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꾸준히 새로운 장작이 되실 분들이 참여하셔서 가치있는 삶이 지역내에서 많은 분들게 전이가 되는 불길로 솟기를 희망합니다.
시민배우 이인섭
이인섭 씨는 연극에 먼저 발을 들인 아내와 이번 무대에 함께 올랐다.
Q. 무대를 앞둔 심정은 설렘일까요? 걱정일까요? A.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고 심적으로 부담과 걱정이 큽니다. 끝나면 후련할 것 같고 그 뒤는 모르겠습니다. 아내가 먼저 시작했는데 궁금하기도 했고 아이들과도 자연스럽게 공통된 소재로 얘기하게 되니까 좋은 것 같습니다. Q. 먼저 경험한 선배로서 새로 들어오실 후배분들에겐 어떤 말씀을 주실 수 있을까요? A. 일단 힘들어하는 후배를 보면 너무 힘겨웠던 시간때문이겠지만 좀 고소할 것 같습니다(웃음). 그리고 큰 추억이 될 거라고 얘기해주고 싶네요. Q. 멋진 도전을 하고 계신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얘기해주고 싶은게 있을까요? 시민배우 진주
Q. 한국말이 외국어인 입장에서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도전한다는 건 상상하기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A. 사실 시작할 때 얘길 할까말까 망설였어요. 하지만 오랜동안 살며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있고 삶의 가치는 어느 곳에서나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에 하게 되었습니다
A. 어떤 때는 설렘이, 또 어떤 때는 걱정이 큽니다. 하지만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분명 다르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하루하루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고 이 모습을 아이들이 봐주길 바라고 있어요. 엄마가 더 좋은 사람으로 아이들과 함께 자라고 싶은 마음입니다.
시민배우 최유라
Q. 참새 역할로 배우들 속에서 많은 박수를 받고 있다고 들었어요. A. 참새역은 재미난 캐릭터라 살리려고 노력을 많이했어요. Q. 맡으신 역할을 당차게 해내시는 비결이 있을까요? A. 도전하는 자세로 즐기면서 하고 있어요. 두려움보다는 일단 해보자하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안되면 될 때까지 하자하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하고 있어요. 혹시 다음에 후배를 받는다면 꼭 드리고 싶은 말이기도 해요 Q. 무대를 앞둔 마음은 신날 것 같아요 A. 많이 떨리지만 설렘도 커요. 관객들이 바라보는 무대에 서있는 내 모습도 그려보구요.
많은 관객들이 아름다운 이야기와 노래에 울고 웃으며 공연은 끝났다. 공연만 보고도 이 분들의 삶에 대한 태도를 알 수 있었고 바라보는 곳에 눈길이 갔다.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는 그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영통시민뮤지컬 단체사진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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