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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동 쌍우물 마을에서는 <물감으로 쓴 가을의 빛 편지> 시화전이 열려
지난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수원역푸르지오아파트 단지 내 G 하우스에서 가을 시화전
2025-10-13 13:53:17최종 업데이트 : 2025-10-13 13:53:16 작성자 : 시민기자 이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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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푸자문집 제1호 `가을이 내려앉은 하늘이 쌍우물에 담기다` 제2호 `하얀 세상, 얼어붙은 시간의 노래` 제3호 `물감으로 쓴 가을빛 편지` 시집은 23년부터 25년까지 매년 출간되었다. 유난히 폭염이 내리쪼이던 여름이 지나가니 맑은 하늘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다가왔다. 고등동 쌍우물 우물가에 높이 솟아오른 수원역푸르지오자이아파트 G하우스 전시장에서는 입주자 주민들이 모여 <물감으로 쓴 가을빛 편지> 시화전이 열렸다. 수원역푸르지오자이아파트 G하우스에는 <물감으로 쓴 가을빛 편지> 시화전 행사 에 참석한 아파트 주민과 수원시민 모습 수원역푸르지오자이아파트 기타동호회 회원들이 흥겨운 노래로 <물감으로 쓴 가을빛 편지> 시화전 기념행사를 응원학고 있다
G 하우스 전시장에서 전시되고 있는 <물감으로 쓴 가을빛 편지> 시화 작품들 행사를 주관한 북프렌즈 조윤정 회장은 시화 한 편을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고민을 하였다 한다. 회원들은 글쓰기 그림 등 작가들도 있기는 하나 시화는 대부분 처음 시작하는 주민들이었다. 더욱이 아크릴화는 생소하였다. 실력을 높이기 위하여 글쓰기는 시인 진순분, 그림은 이오연, 캘리그래피는 류선영 선생님을 모셔 와 강의 수업을 하였다. 그 결과 회원들의 실력은 향상되어 시화전을 열게 된 것이다. 전시회 준비는 시화를 설치할 많은 이젤이 필요하였다. 이오연 선생님과 기관들이 이젤의 도움을 주어 전시회장을 꾸밀 수가 있었다. 방명록에는 많은 다른 지역 수원시들민들도 방문하여 잘 관람하였다는 글이 쓰여져 있었다. 특히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다가 이사를 간 이웃들도 찾아와 더욱 감사하다고 한다. 시화전과 동시에 <물감으로 쓴 가을의 편지> 문집 출간 기념회도 함께하였다. 이번이 세 번째 문집 출간이다. 아파트 주민들이 전시된 시화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시화전에 시를 출품한 천영숙님을 만났다. "작품을 위해 만났을때 할 수 있을까? 의문을 가졌다. 전시되어 있는 시와 그림이 너무나 멋진 작품들로 탄생한 데에 감동이 몰려왔다"말한다. 고정욱 주민은 "올해 시화전을 준비하면서 하나의 시가 그림이 되고, 그림이 다시 마음을 움직이는 순간들을 느꼈다. 짧은 시 한 줄에도 우리의 감정 이야기가 담겨 있었고, 그 따뜻한 마음들이 한자리에 모여 더 큰 울림을 만들어 주었다."고 전한다. 이나진 주민은 캘리그라피 전시회 경험이 많않다. 멋진 시화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수원역푸르지오자이아파트 입주자들의 힘이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전시회장을 둘러보던 이규호 아파트 주민은 "노랗게 낙엽지는 가을과 어울리는 시와 그림들 잘 감상했다. 소중한 마음 담아 만들어진 작품들 정말 멋지고 아름답다"고 느낌을 전한다. 방명록에는 `일상 속 작은 것들에 대한 반짝거림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좋은 작품으로 제 일상을 풍요롭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민연지)'란 글도 보인다. 전시되어 있는 작풐들 중에 `딸의 결혼`은 엄마의 딸에 대한 감정이 잘 나타나 있다. 수푸자 시화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3년 가을에는 팔달구 고등동 행정복지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가을밤의 시낭송회>를 개최하였다. 당시의 주민들의 호응은 대단하여 앞으로도 계속 이러한 행사를 계속하라는 응원을 받았다. 그 행사는 수원문화재단에서 시행하는 도시문화커뮤니티 아파트공동체부문 곰모사업에 선정된 행사였다. <가을밤의 시낭송회> 후 아파트단지 안에서는 시집을 읽고 시를 쓰는 글담방(글을 담는 방)이라는 방을 만들어, 시집을 읽고 시 쓰기를 했다고 한다. 또한 아파트주민들의 적극 참여와 후원으로 2024년 제2회 <하얀 세상, 얼어붙은 시간의 노래>라는 수푸자문집 2호가 만들어졌고, 시집 발간기념회도 개최했다. 올해 `물감으로 쓴 가을의 빛 편지` 전시회를 앞두고, 행사 준비 회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올해는 마을 주민들이 시화전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는데 마침 수원도시재단에서 실시하는 시민참여 확산과 마을 자치 실현의 기반을 마련하는 「2025년 마을만들기 주민 제안 공모사업 "벽을 넘어 마음을 잇다, 아파트 詩(시)네마」 로 선정이 되었다. 마을 주민들은 이를 기반으로 더욱 발전시키어 <물감으로 쓴 가을빛 편지>라는 시화전을 열게 된 것이다. 아파드 창가를 향한 `빗방울, 둥지` 시화는 아파트 주민들의 정서를 잘 표현하고 있다. 시화전 전시회에 앞장 섰던 북프렌즈 조윤정 회장은 "시적 기교가 뛰어나지 않더라도, 우리의 마음을 진솔하게 표현하면 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생 첫 시라고 내미는 시들이, 정말 잘 써졌고 심금을 울리기도 해서 놀랐다. 수원시의 아파트 입주민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시와 그림 등을 접하여 자연과 인간관계를 노래한다면 좀 더 밝은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그동안의 소감을 이야기하였다. 고등동 쌍우물 수원역푸르지오자이아파트에서는 시화전에서 가을 하늘 아래 파아란 향기가 피어나고 있었다. < 자반고등어의 꿈 > - 장명숙 어이, 고등어 양반 어디 가슈 저기 충청도 가유 아이구 먼 길 가시는 구먼 단단히 채비하구 가슈 그래서 제일 좋다는 천일염으루 메밀꽃 핀 듯이 하얗게 단장하고 떠난다우 내 인생 뭐 별거 있껐어유 소금간 딱 맞게 배어들어 힘 빠진 늙은 아버지 젓가락질에 알뜰히 살 발리고 힌 쌀밥 위에 얹어져 그 양반 번쩍 기운 차리게 하믄 내 인생 더 바랄 거 없지유 ![]()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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