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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노인복지관 시니어워킹, 인계동 국제테마거리서 당당한 발걸음
수원시 문화예술과 협력으로 펼쳐진 시민참여 거리공연, 어르신들의 또 다른 인생무대
2025-10-23 10:56:57최종 업데이트 : 2025-10-23 10:56:56 작성자 : 시민기자 안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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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계동 국제테마거리에서 복고풍 의상을 차려입고 런웨이를 걷는 시니어모델들 "시민이 함께하는 글로벌 도시 수원, 거리에서 빛나다" 가을 햇살이 비치는 인계동 국제자매도시 테마거리가 화려한 런웨이로 변신했다. 광교노인복지관 시니어워킹 프로그램 회원 22명이 '아름다운 美를 겸비한 건강한 워킹'이라는 이름 아래 복고풍 패션쇼 무대를 펼친 것이다. 이번 공연은 수원시 문화예술과 거리공연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마련되었으며, 어르신들의 열정과 시민들의 호응 속에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박서영 강사가 도움을 준 기관과 봉사단체에 대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박서영 강사가 지도하는 광교노인복지관 시니어워킹 프로그램은 단순한 워킹 교육을 넘어 자세, 시선처리, 무대매너 등을 체계적으로 익히며 자신감을 키워가는 과정이다. 최고령 83세, 평균 연령 70세의 회원들은 이번 무대를 위해 수주 전부터 연습을 이어왔다. 박 강사는 "회원님들이 참가비 부담 없이 무대에 설 수 있도록 거리공연 공모에 도전했다"며 "시민들과 함께한 무대라 더욱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1차 전통한복쇼는 단아한 멋이었다면, 이번 복고풍 패션쇼는 젊은 날의 생동감을 되살린 무대였다"며 "회원들이 각자 준비한 복고 의상과 소품을 통해 열정과 활력이 그대로 드러났다. 그 모습을 보니 강사로서 뿌듯하고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인계동 국제테마거리에서 2차 멋진 런웨이 거리공연을 한 광교노인복지관 워킹반 어르신들 인계동 국제테마거리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1차 런웨이 무대에 오른 광교노인복지관 워킹반 어르신들 공연은 인계동 국제테마거리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홍보베너는 봉사단체 월드베스트프랜드와 SMT 차보용 대표의 지원으로 제작되었고, 전통한복 의상은 '백금자우리옷'에서 협찬했다. 지난 한복쇼 당시 백금자 대표가 직접 현장에 방문해 어르신들의 의상을 일일이 챙기며 진심 어린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 활짝 웃으며 런웨이를 걷는 어르신 모델들 이번 복고풍 무대에서는 박서영 강사 소장 의상과 회원들이 직접 준비한 옷이 함께 어우러졌다. 본 공연 전에는 송정옥 회원이 오카리나 독주 '꽃반지 끼고'와 '숨어우는 바람의 소리' 2곡을 선보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거리공연을 관람하던 박복순(65) 시민이 오카리나 독주에 흥미를 가지며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거리공연을 관람하던 시민들도 감동을 전했다. 박복순(65) 씨는 "친구와 점심을 먹으러 왔다가 멋진 패션쇼를 우연히 보게 되었어요. 어르신들의 당당한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고, 이 거리가 이렇게 활기찬 공간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습니다."라고 말했다.
83세의 이정희 모델의 당당한 워킹 모습 공연에 참여한 심강희(68) 반장은 "복고풍 의상을 입고 런웨이에 서니 젊은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어요. 시민들 앞에서 당당하게 걸으니 제 자신이 더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정림(70) 회원은 "한복패션쇼 때보다 자유롭고 현대적인 워킹으로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어 좋았다. 함께하는 동료들이 있어 더 행복했다"고 전했다. 83세 최고령 참가자인 이정희 어르신은 "나이와 상관없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게 기쁘다"며 "이런 기회를 만들어준 복지관과 강사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공연을 지켜보는 시민들 환호하는 가족과 촬영 중인 시민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거리에는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아이와 함께 관람하는 가족,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시민들, 응원하는 상인들까지 모두가 하나가 되는 시간이었다. 커피숍 주인은 "이런 공연이 자주 열리면 거리가 살아나고 손님도 늘어 기분이 좋다"며 반가움을 전했다.
광교노인복지관 서덕원 관장은 "이번 공연은 2년간 꾸준히 이어온 워킹 프로그램의 결실"이라며 "어르신들이 자신감과 활력을 되찾아 거리의 주인공으로 서게 된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美를 겸비한 건강한 워킹'은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어르신들의 자존감 회복과 사회참여 확대를 이끄는 시민문화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공연이 마무리 되며 박서영 강사가 '폭삭 멋졌수다' 타이틀 그대로 무대를 빛냈다고 밝혔다. 박서영 강사는 "이번 무대를 계기로 시민들에게는 볼거리, 소상공인에게는 활력, 회원님들께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며 "오는 11월 19일 열릴 자유복 패션쇼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폭삭 멋졌수다'는 제주 방언으로 '너무 멋졌습니다'라는 뜻이에요. 회원님들이 그 의미 그대로 무대를 빛냈어요. 다음 공연에는 더 많은 시민이 함께하길 바랍니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번 거리공연은 단순한 패션쇼가 아닌, 세대와 지역, 문화가 어우러진 시민참여형 예술공연의 본보기였다. 박수와 환호로 가득 찬 인계동 국제테마거리, 그 중심에서 광교노인복지관 시니어워킹 회원들의 당당한 발걸음이 수원시의 새로운 문화풍경을 만들어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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