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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노래해요” 굿윌희망합창단 정기연주회
발달 장애인들의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가 음악에 실려 가을 밤하늘에 울려퍼진다.
2025-10-27 18:47:16최종 업데이트 : 2025-10-27 18:47:15 작성자 : 시민기자   이세정

제3회 수원 발달장애인 문화예술 페스티벌 참가공연     (2025.9.10. 경기아트센터)

제3회 수원발달장애인 문화예술 페스티벌 참가공연 (2025.9.10. 경기아트센터)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굿윌희망합창단'이 비장애인들도 감당하기 어려운 큰일에 도전했다. 950석의 규모를 갖고 있는 SK 아트리움에서 10월 28일 열 번째 정기연주회를 연다. 굿윌희망합창단은 '수원 굿윌스토어'가 2015년 40명으로 창단했다. 굿윌스토어는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로서, 모든 사람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휘하며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시장 취임 전까지 단장이었으나, 지금은 이미경 (전 수원시의회 의원) 운영위원장이 명예단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굿윌희망합창단은 그동안 6차례의 정기연주회를 개최하였으나, 이번 창단 10주년 정기연주회는 종전의 연주회보다 프로그램이 다채롭고 풍성하며 수준도 한층 업그레이드 된다. 공연 티켓은 전석 무료지만 유료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프로그램이 훌륭하게 짜여 있다.  프로 연예인과 음악인들이 찬조 출연에 나섰다. 배우 김정화 씨가 사회자 역할을 맡았고, 뮤지컬 배우 양준모 씨와 진상현 씨가 뮤지컬 '영웅' 을  열창한다.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 (GMF)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 통합 오케스트라 '뷰티풀마인드'와 창단 40년이 된 '수원시립합창단'이 협연할 계획이다. 

리허설 장면

리허설 장면

 

연주곡도 매혹적인 곡들로 구성돼 있다. 뮤지컬 '영웅'의 한 장면, 'You raise me up' ,'10월의 어느 멋진 날', 'Amaizing Grace' ,'향수', 'In the mood' 등 다양한 장르의 명곡이 연주된다. 'In the mood'는 기자가 좋아하는 경쾌한 재즈곡으로, 지난 10월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수원시립합창단이 열창했던 곡인데 지금도 귓전을 울린다.
 

기자가 리허설이 진행되는 수원중앙교회 요셉홀을 찾았다. 강현미 씨를 비롯한 어머니들이 모여 단원들의 음료와 간식을 준비하고 단원들의 옷매무새를 다듬어 주는 등 분주했다. 이번 공연의 후원단체인 '진선재단'의 푸드트럭이 와서 커피와 음료수를 제공했다. '진선재단'은 다양한 취약계층이 문화예술을 체험하게 하여 몸과 정신을 치유하고 인성의 성장을 돕는 공익단체다.
 

잠시 짬을 내어 이미경 운영위원장과 대화를 나누었다.

 

∙ SK 아트리움이라는 큰 공연장에서 연주회를 연다. 빈 좌석이 많지 않을까 우려되는데?

- 창단 10주년이 되어 지금까지의 연주회와는 달라야 하여야 한다는 생각에, '잘 될거다 일단, 저지르고 보자' 마음먹고 장소부터 덜컥 예약했다. 여러 저명 인사와 단체에 협력을 요청했더니, 모두 흔쾌히 받아들여 주신 덕에 희망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 사회복지 분야의 공직 경험이 있다고 들었다.

- 경기도에서 여성과 아동복지를 담당하는 국장을 맡아 일했고, 수원시의회에서 복지안전위원장으로 봉직했다.  복지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면서 서민복지, 특히 취약계층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 굿윌희망합창단이 수원굿윌스토어 소속으로 되어 있다.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별도의 법인이나 단체 형태로 독립하는 것도 좋을 듯한데?

- 나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별도의 공익법인이나 비영리민간단체가 되면, 독자적인 브랜드를 가질 수 있고, 기부금을 받아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 혼자 결정할 과제가 아니라 부모님들과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다.

 
리허설 현장에서, 이미경 운영위원장, 운영위원, 어머니들

리허설 현장에서, 이미경 운영위원장, 운영위원, 어머니들

취재를 마치고 나니 이번 공연은 출연자와 관람객이 선율과 율동으로 하나가 되는 감동의 시간이 될 것이라는 확실한 믿음이 생긴다. 이들이 선사하는 음악이 장애인들의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 - 장애인들이 차별 받지 않고 사회에서 비장애인들과 함께  살아가기를 바라는 메세지 - 가 한가을 밤에 울려 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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