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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둔동 주민자치회, 구 청사 마지막 정기회의 개최
2026년 마을사업·주민참여예산 등 주요 계획 논의…신청사 이전 앞두고 새 출발 기대
2026-03-31 10:37:55최종 업데이트 : 2026-03-31 10:37:54 작성자 : 시민기자   심성희

서둔동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회의자료를 바탕으로 2026년 사업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서둔동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회의자료를 바탕으로 2026년 사업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회의가 이렇게 다를 줄은 몰랐다" 
지난 3월 19일 오후 6시, 서둔동행정복지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둔동 주민자치회 정기회의는 주민이 직접 정책을 논의하는 현장이었다. 회의장에는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하나둘 모여 회의자료를 꼼꼼히 살펴보며 시작 전부터 의견을 나눴다. 단순 보고를 듣는 자리가 아니라 지역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기존에 생각했던 '회의'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특히 이날 회의는 신청사 이전을 앞두고 구 청사에서 열리는 마지막 정기회의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오랜 시간 지역 행정의 중심 역할을 해온 공간인 만큼, 위원들 사이에서는 아쉬움과 기대가 교차하는 분위기가 느껴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두 가지 안건이 심의·의결됐다.


먼저 5월 정기회의 일정 변경 안건이다. 기존 5월 21일로 예정돼 있던 회의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기간과 겹치는 점을 고려해 5월 14일로 일주일 앞당겼다. 이는 「서둔동 주민자치회 운영세칙」에 따른 결정으로, 원활한 회의 운영과 위원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처럼 주민자치회 운영이 법적 기준과 절차에 따라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모임이 아닌 '제도화된 주민 참여 조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2026년 사업 세부계획이 논의됐다.


서둔동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구 청사에서 열린 마지막 정기회의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둔동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구 청사에서 열린 마지막 정기회의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서둔동 주민자치회는 주민자치회 활성화 사업, 주민참여예산 사업, 마을리빙랩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각 사업은 주민 의견 수렴과 우선순위 조정을 거쳐 실행되며, 주민이 직접 지역 문제 해결 과정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요 사업으로는 하반기 '서둔동 마을 축제'가 있다.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 공동체 활성화와 소통을 이끄는 대표 사업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연중 진행되는 반찬 나눔 사업은 취약계층을 위한 활동으로 지역 복지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공동체 돌봄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3월부터 4월 사이에는 '딸기마을 딸기청 나눔' 행사도 예정돼 있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딸기청을 만들고 나누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약 300가구가 참여할 것으로 계획돼 있다. 이웃 간 교류를 확대하는 마을형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와 함께 골목길 보행유도선 설치 사업도 추진된다. 보행자 안전 확보와 골목 환경 개선을 위한 생활밀착형 사업이다. 환경 개선 사업도 추진된다. 쓰레기 무단투기가 잦은 지역에는 상록수를 식재해 자연스럽게 투기를 방지할 계획이며, 4월부터 5월 사이 진행된다. 단속이 아닌 환경 개선을 통한 문제 해결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11월에는 '가로수 옷 입히기'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민들이 직접 만든 니트나 헌 옷을 활용해 가로수를 꾸미는 활동으로, 거리 환경 개선과 주민 참여를 이끄는 공동체 사업이다.


이 사업을 위해 4월부터 니트 만들기 강의가 진행되며, 10월까지 재료를 모으는 과정도 함께 이루어진다. 결과뿐 아니라 과정 중심의 주민 참여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둔동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회의자료를 바탕으로 2026년 사업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회의에서는 2026년 2분기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 계획도 공유됐다.

4월부터 6월까지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퓨전장구, 수채화, 캘리그래피, 요가, 라인댄스, 노래교실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됐다. 일부 프로그램은 외부 시설과 연계해 운영되며 주민 참여 기회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주민자치센터는 단순 교육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의 문화와 여가를 지원하는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주민자치 활동평가 기준도 안내됐다. 평가는 주민자치회 구성과 운영, 프로그램 운영 실적, 회계 관리, 사업 추진 실적, 홍보 활동 등 다양한 항목을 기준으로 진행된다.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병행해 우수 동을 선정하고 결과에 따라 시상도 이루어진다. 이러한 평가 체계는 주민자치회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회의에 참석한 한 위원은 "주민이 직접 참여해야 우리 동네에 꼭 필요한 사업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필자 역시 주민자치회 위원으로 참여하며 정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었다. 회의자료 속 사업들이 실제 실행으로 이어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주민자치회의 역할을 실감했다. 특히 위원들이 지역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번 회의는 구 청사에서 열린 마지막 정기회의였다.

오는 4월 9일 신청사 개청식이 예정돼 있으며, 앞으로 주민자치회 활동은 새로운 공간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새로운 환경에서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익숙한 공간에서의 마지막 회의는 끝났지만 주민자치회의 활동은 새로운 출발선 위에 서 있다. 익숙함을 뒤로하고 새로운 공간으로 나아가는 지금, 서둔동 주민자치회가 만들어갈 변화가 주목된다. 
 

한편 서둔동 주민자치회는 3월 30일 오후 2시 서둔동행정복지센터 정문 앞에서 '딸기마을 딸기청 만들기' 체험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현장에서 간단한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봄맞이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둔동 주민자치회가 주최하는 '딸기마을 딸기청 만들기' 체험부스 운영 안내 포스터. 3월 30일 서둔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둔동 주민자치회가 주최하는 '딸기마을 딸기청 만들기' 체험부스 운영 안내 포스터


주민자치회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부담 없이 찾아와 즐거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서둔동 주민자치회는 회의에서 논의된 계획을 실제 체험과 참여로 이어가며, 주민과 함께하는 마을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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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둔동주민자치회, 수원시민기자, 주민참여, 마을공동체, 딸기청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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