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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라서 덜 외롭다”... 수원에서 다시 열리는 호스피스 나눔의 장
제27회 사랑바자회·새봄열린음악회 개최... 전문병원 건립 위한 시민 참여 확산 기대
2026-05-03 17:54:56최종 업데이트 : 2026-05-03 17:54:55 작성자 : 시민기자   박인규
사랑바자회 현장 모습

호스피스 사랑바자회에서 시민들이 먹거리 장터와 물품 판매 부스를 둘러보며 나눔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행사에 동참하여 지역사회 연대의 의미를 더한다.(사진 AI도움)

말기 암 환우와 가족의 마지막 시간을 따뜻하게 지지해 온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들이 다시 시민 곁으로 다가온다. 하나호스피스재단 수원기독호스피스회(회장 김환근)는 오는 5월 16일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 중앙광장에서 '제27회 호스피스 사랑바자회 및 새봄열린음악회'를 개최하고, 호스피스 전문병원 건립을 위한 나눔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30년 가까이 이어온 돌봄의 역사
하나호스피스재단 수원기독호스피스회는 1995년 지역의 뜻있는 시민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수원 최초의 호스피스 자원봉사 단체이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말기 암 환우와 가족을 돕기 위해 출발한 이 단체는 환우의 남은 시간을 보다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돌봄과 정서적 지지를 이어왔다.

호스피스 활동은 단순한 치료 보조를 넘어 삶의 마지막 단계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데 목적을 둔다. 한 자원봉사자는 "호스피스는 끝을 준비하는 과정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삶을 지켜내는 일"이라며 "환자와 가족이 서로를 이해하고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현재 운영 중인 호스피스 시설은 환우와 보호자, 의료진, 봉사자들이 함께 머물기에 공간이 협소한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병원 일대가 가로정비사업 대상지에 포함되면서 기존 시설은 수용되어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였다. 이에 따라 단순한 공간 확장을 넘어, 안정적인 이전과 함께 보다 체계적인 돌봄 환경을 갖춘 호스피스 전문병원 건립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이전 상황까지 겹치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다. 이번 행사가 새로운 호스피스 공간 마련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시민의 참여가 병원 건립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자회와 음악회가 어우러진 시민 참여형 행사
행사는 2026년 5월 16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 중앙광장에서 열린다.

사랑바자회에서는 먹거리 장터, 생활용품, 농수산품, 공산품 등이 판매되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플리마켓도 함께 운영된다.

같은 날 진행되는 열린음악회에는 카라챔버오케스트라, 팔달여성합창단 등 지역 예술단체가 참여해 공연을 선보인다. 음악을 통한 정서적 교감은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는 "이곳에 오는 것만으로도 환우에게 큰 힘이 된다"며 "누군가의 하루가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전년도 열린음악회 공연 장면

지난해 열린 호스피스 열린음악회에서 지역 예술단체가 공연을 펼치는 모습. 음악을 통해 시민과 환우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의 시간을 제공했다.


시민 참여로 완성되는 나눔 구조
이번 행사는 다양한 방식의 참여를 통해 나눔의 폭을 넓혔다. 현금 후원뿐 아니라 중고 생활용품·스포츠용품 의류·아동용품·장난감·애완용품 등 물품 기부도 가능하다.

또한 플리마켓을 통해 시민이 직접 판매자로 참여할 수 있어 '참여형 기부'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자원봉사회 관계자는 "작은 참여 하나가 환우에게는 큰 희망이 된다"며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제27회 호스피스 사랑바자회 및 새봄열린음악회 홍보 포스터

'호스피스 전문병원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개최되는 제27회 호스피스 사랑바자회 및 새봄열린음악회 홍보 포스터.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돌봄 공동체
호스피스는 개인이나 특정 기관의 역할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돌봄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수원기독호스피스회는 이목동 일대에 호스피스센터 신축을 추진 중이며, 향후 보다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 봉사자는 "삶의 마지막을 혼자가 아닌 함께 준비할 수 있는 사회가 필요하다"며 "이 행사가 그 인식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초대장 이미지

'호스피스 전문병원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제27회 호스피스 사랑바자회·새봄열린음악회' 초대장. 행사 취지와 일정, 참여 방법 등이 안내되어 있다.


미래를 향한 따뜻한 선택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호스피스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단순한 치료 중심 의료에서 벗어나 삶의 질과 존엄을 지키는 돌봄 체계 구축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번 행사는 그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시민의 참여가 이어질수록 호스피스는 보다 안정적인 공공 돌봄 체계로 자리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원기독호스피스회는 "한 사람의 참여가 또 다른 변화를 만든다"며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따뜻한 돌봄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주요 행사정보 >
* 일시: 2026년 5월 16일(토) 10:00~18:00
* 장소: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 중앙광장
* 취급품: 먹거리, 생활용품, 농수산품, 공산품, 핸드메이드·중고물품 등
* 문의: 010-3908-3612 / 031-254-6571

방문과 참여만으로도 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행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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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호스피스재단, 수원기독호스피스회, 사랑바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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