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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독립운동의 길을 걷다...광복 81주년 창작발레 ‘그날’로 이어지는 기억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발자취를 역사문화 탐방길과 창작발레로 만나는 뜻깊은 광복 기념 행사
2026-07-20 17:10:01최종 업데이트 : 2026-07-20 17:09:58 작성자 : 시민기자   박인규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 담벼락 '수원 독립운동의 길' 독립운동가 벽화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 담벼락에 조성된 '수원 독립운동의 길' 벽화.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초상과 활동을 담아 시민과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역사교육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사진=수원시)


광복 81주년을 맞아 수원의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수원에는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조성된 '수원 독립운동의 길'이 시민들의 역사문화 탐방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올해도 여성 독립운동가 김향화의 삶을 담은 창작발레 '그날(서대문형무소 8번방의 메아리)'이 오는 8월 15일부터 이틀간 수원문화원 빛누리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역사와 문화예술이 만나 광복의 의미를 시민들에게 전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독립운동의 숨결을 따라 걷는 '수원 독립운동의 길'
수원 독립운동의 길은 일제강점기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되새길 수 있도록 조성된 역사문화 탐방길이다.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 일대를 중심으로 독립운동 관련 유적과 인물 이야기를 담고 있어 학생들의 현장학습은 물론 시민들의 역사교육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곳을 찾는 시민들은 벽화와 안내판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자연스럽게 접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되새길 수 있다.

수원의 독립운동을 빛낸 7인의 애국정신
수원 독립운동가 7인

수원 독립운동의 길에 소개된 수원 대표 독립운동가 7인. 학생운동, 여성독립운동, 교육운동, 국채보상운동, 기독교 민족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인물들의 숭고한 삶을 담고 있다.(사진=수원시)


수원 독립운동의 길에는 수원의 독립운동 역사와 애국정신을 대표하는 이선경, 김향화, 박선태, 이하영, 임면수, 김세환, 차인재 등 7인의 독립운동가가 소개되어 있다. 이들은 서로 다른 자리에서 독립운동을 펼쳤지만, 나라를 되찾겠다는 한마음으로 일제에 맞섰다.

'수원의 유관순'으로 불리는 이선경은 17세의 나이에 학생비밀결사인 구국민단에서 활동하며 독립운동에 앞장섰고, 꽃다운 19세의 나이로 순국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김향화는 1919년 수원 기생 33인을 이끌고 자혜의원 검진일에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만세운동을 주도한 여성 독립운동가이다. 이후 서대문형무소 8번방에서 옥고를 치르며 끝까지 독립의지를 굽히지 않아 '의로운 기생'으로 기억되고 있다.

박선태는 수원 청년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혈복단을 조직하고 구국민단 단장으로 활동하며 독립신문을 배포하는 등 지역 항일운동의 선봉에 섰다.

이하영은 삼일학교를 설립하고 국채보상운동과 수원지역 3·1운동을 이끌며 민족교육과 독립운동에 헌신한 수원의 대표적인 기독교 민족운동가로 평가받는다.

임면수는 삼일학교 설립과 아담스기념관 건립에 기여했으며 수원지역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했다. 이후 만주에서 항일투쟁을 이어간 그는 사회적 책임을 몸소 실천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적 인물로 남아 있다.

김세환은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48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대한민국 독립운동에 참여했으며, 삼일여학교 학감으로 재직하면서 교육을 통해 민족의식을 일깨운 수원을 대표하는 기독교계 교육가였다.

차인재는 삼일여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구국민단 활동에 참여해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심어주었고, 이후 미주 지역에서도 독립운동을 이어가며 조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했다.

이처럼 수원의 독립운동은 학생과 교사, 교육자, 여성, 종교인 등 다양한 계층의 참여로 이어졌다. 이들이 남긴 희생과 애국정신은 오늘날 '수원 독립운동의 길'을 통해 시민들에게 전해지고 있으며, 광복 81주년을 맞아 창작발레 '그날(서대문형무소 8번방의 메아리)'과 함께 더욱 의미 있게 되새겨지고 있다.

창작발레 '그날', 김향화의 삶을 무대에 되살리다
김향화의 삶은 올해도 창작발레 '그날(서대문형무소 8번방의 메아리)'을 통해 시민들과 만난다.

이번 작품은 광복 81주년을 기념해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용기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이다. 서대문형무소 8번방에서 독립을 꿈꾸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발레로 표현하며 자유와 희생, 희망의 가치를 관객들에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방문의해 시민추진단 김미진 기획·모니터링 분과위원장은 "수원에는 우리가 오래 기억해야 할 독립운동의 역사가 곳곳에 남아 있다"며 "수원 독립운동의 길을 걸으며 선열들의 뜻을 되새기고, 창작발레 '그날'을 통해 그 정신을 문화예술로 공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역사는 기록을 넘어 시민들의 기억 속에서 이어질 때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수원 독립운동의 길과 창작발레 '그날'은 광복의 의미를 오늘의 시민들에게 다시 전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역사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광복 81주년 기념 창작발레 '그날' 공연 안내
광복 81주년 기념 창작발레 '그날(서대문형무소 8번방의 메아리)' 홍보 포스터

광복 81주년을 기념해 수원문화원 빛누리아트홀에서 공연되는 창작발레 '그날' 홍보 포스터. 여성 독립운동가 김향화와 서대문형무소 8번방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발레로 재해석한 작품이다.(사진=수원문화원)


< 공연 안내 >
○ 일시 : 2026년 8월 15일(토) 오후 4시 / 8월 16일(일) 오후 4시
○ 장소 : 수원문화원 빛누리아트홀
○ 관람연령 : 6세 이상
○ 러닝타임 : 60분
○ 관람료 : 전석 20,000원
○ 예매 :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6009598 (예매링크)
○ 문의 : 수원문화원 공연기획팀(031-244-2164)
박인규님의 네임카드

수원 독립운동의 길, 광복 81주년 창작발레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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