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한여름 밤, 역사와 낭만이 흐르는 ‘수원야행’
열 번째 밤, 수원 향연’ 역사와 빛, 음악이 어우러진 수원야행 첫날
2026-08-18 14:53:04최종 업데이트 : 2026-08-18 14:53:01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한여름 밤의 축제 '수원야행' 개막

한여름 밤의 축제 '수원야행' 개막


한낮의 뜨거운 열기가 조금씩 누그러진 8월 14일 저녁, 수원화성에 하나둘 불빛이 켜지기 시작했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밤을 만나는 '2026 수원 국가유산 야행, 열 번째 밤, 수원연향'이 개막하면서 수원화성 일대가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로 활기를 띠었다.

올해 수원야행은 8월 14일부터 30일까지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10회째를 맞아 행사공간을 기존 용연일대에서 화성행궁 광장과 팔달문 일대까지 넓혀 수원화성의 밤을 보다 폭넓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밤이 더 아름다운 수원화성에서 펼쳐진 '수원야행'

밤이 더 아름다운 수원화성에서 펼쳐진 '수원야행'


정조대왕의 꿈이 살아 숨 쉬는 수원화성
수원야행의 가장 큰 자랑은 수원화성이라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원화성은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를 기리고 개혁정치를 펼치기 위한 뜻을 담아 축성한 성곽이다. 18세기 당시의 과학기술과 건축기술이 집약된 수원화성은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운 경관을 동시에 간직하고 있다.

특히, 정조대왕의 애민정신과 개혁의 꿈이 깃든 공간에서 밤의 문화행사가 펼쳐진다는 점에서 수원야행은 단순한 야간 행사를 넘어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역사문화 여행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밤이 더 아름다운 수원화성

밤이 더 아름다운 수원화성


밤이 더 아름다운 수원화성
수원야행의 특징은 낮과는 전혀 다른 수원화성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어둠이 내려앉으면 성곽과 행궁 곳곳에 조명이 밝혀지고, 고즈넉한 돌담과 성문, 행궁의 전통 건축물이 밤하늘과 어우러진다. 여기에 전통공연과 다양한 문화체험이 더해지면서 방문객들은 자연스럽게 역사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가족에게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역사교육의 현장이 되고, 연인에게는 아름다운 야경을 즐기는 낭만적인 데이트 코스가 되며, 친구들에게는 한여름 밤의 추억을 만드는 문화 나들이 장소가 되었다.

밤이 더 아름다운 수원화성

밤이 더 아름다운 수원화성


성곽 따라 이어지는 시민들의 발걸음
해가 서서히 지고 어둠이 내려앉자 방화수류정과 화홍문, 수원천 주변에 야행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가족들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성곽길을 걸었고, 연인들은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겼다. 친구들과 함께 나온 시민들은 곳곳에서 펼쳐지는 공연과 체험을 찾아 이동하며 여름밤 축제를 즐겼다.

수원에서만 보고 즐길 수 있는 야행은 야경·야로·야사·야화·야설·야시·야식·야숙 등 8야(夜)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성곽을 걸으며 역사를 만나고, 공연과 전시를 감상하고, 지역예술인과 상인들이 참여하는 장터와 먹거리까지 즐길 수 있다.

용연에서 펼쳐진 '점등식'

용연에서 펼쳐진 '점등식'


열 번째 밤 밝힌 특별한 순간 '점등식'
수원야행 첫날 하이라이트는 오후 8시 30분 용연에서 열린 10주년 기념 점등식 '열 번째 밤, 함께한 빛'이다. 용연을 배경으로 물 위 특설무대에서 점등식이 펼쳐지며 수원야행의 밤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잔잔한 용연의 물결 위로 조명이 하나둘 밝혀지고, 특설무대에서는 아름다운 공연이 이어지면서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축제의 열기로 가득했다.
이날 점등식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대중가수 박애리, 남상일, 이상밴드가 출연해 관람객들의 큰 박수와 환호를 끌어냈다. 흥겨운 음악과 열정적인 무대가 용연의 아름다운 야경과 어우러지면서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밤의 추억을 선서했다. 

용연 주변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보내며 공연을 즐겼고, 가족과 연인, 친구들은 아름답게 빛나는 수원화성과 용연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며 축제의 순간을 만끽했다.
 
물 위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축하공연

물 위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축하공연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오감으로 즐기는 수원야행
수원야행은 점등식과 공연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장용영 군사 호위를 받으며 정조대왕과 혜경궁홍씨 거둥행사를 비롯해 지역예술인들의 거리공연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곳곳에서 펼쳐지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정조대왕 거둥행사

정조대왕 거둥행사


8야를 주제로 40여 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에 충분했다. 역사 속 정조대왕의 행차를 재현한 정조대왕 거둥행사는 수원화성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게 했으며, 지역예술인들의 펼치는 거리공연은 축제현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화성행궁 광장에서 펼쳐진 '지역예술인 거리공연'

화성행궁 광장에서 펼쳐진 '지역예술인 거리공연'


또한, 밤이 깊어갈수록 화홍문과 수원천을 아름답게 수놓은 미디어아트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선시대 건축물인 화홍문과 수원의 밤을 흐르는 수원천에 화려한 빛과 영상이 더해지면서 과거의 문화유산과 현대의 예술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장면을 연출했다.
 
화려한 빛으로 물든 화홍문

화려한 빛으로 물든 화홍문


가족이 함께 야행을 즐긴 시민은 "정조대왕 거둥행사를 직접 보니 책에서만 보던 역사를 눈앞에서 만난 것 같아 특별했다. 그리고 화홍문과 수원천을 수놓은 미디어아트 정말 정말 아름답다"라며 즐거워했다.

손을 잡고 점등식을 즐긴 연인은 "평소에 수원화성을 자주 찾지만, 오늘은 전혀 다른 곳에 온 것 같다. 용연의 물과 조명, 음악이 어우러져 한여름 밤의 분위기가 낭만적이다. 수원에서 즐긴 데이트 만족한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40여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긴 시민들

40여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긴 시민들


수원특례시의회의장,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무대에 올라 손을 번쩍 들고 수원야행을 축하해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SNS를 통해 "2026 수원 국가유산 야행 '수원연향'이 화려한 막을 올랐습니다. '연향'은 귀한 손님을 맞이하는 잔치를 뜻합니다. 그 이름처럼 오늘부터 사흘간 수원화성 곳곳에서 빛과 음악, 왕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특별한 잔치가 펼쳐집니다. 이번 주말 사랑하는 사람과 잊지 못할 여름밤의 추억을 가득 담아가시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40여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긴 시민들

40여 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긴 시민들


역사가 있어 아름답고, 문화가 있어 즐겁고, 시민이 함께해 더욱 빛나는 수원야행,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 올여름 수원화성에서 펼쳐진 특별한 밤은 시민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아름다운 여름날의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박종일님의 네임카드

수원야행, 축제, 한여름밤, 점등식, 수원화성

연관 뉴스


추천 2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
QUICK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