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건강칼럼] 몸의 면역 창고 '장'이 보내는 위험 신호
아주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규남 교수
2024-10-21 09:07:34최종 업데이트 : 2024-10-21 09:07:32 작성자 :   e수원뉴스

[건강칼럼] 몸의 면역 창고 '장'이 보내는 위험 신호


우리의 신체기관 중 외부 환경과 접촉하는 기관은 피부, 호흡기, 소화기이다. 그중 구강부터 항문에 해당하는 소화기관은 음식물을 통해 외부와 접촉하며, 펼치면 그 면적이 무려 테니스 코트만할 정도로 매우 넓은 표면적을 가지고 있다.

 

​음식을 섭취하면 장에서 소화·흡수한 후 혈액을 타고 간으로 이동한다. 만약 장 기능이 좋지 않아 장벽이 깨지면 외부 유해물질이 장에서 간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지방간이 있거나, 간 수치가 높은 경우 실질적으로 장 건강이 안 좋을 확률이 높다.

 

외부 유해물질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방어해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면역'이다. 면역 세포의 약 70%는 소화기관에 존재한다. 따라서 소화기관은 신체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소화기관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장내 미생물 균총'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내에 유익균과 유해균이 적절히 유지돼야 장 기능이 건강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장내에 유해균이 많다고 볼 수 있다.

 

- 하루 1번 변을 보지 못한다.

- 변을 볼 때 복통이 있다.

- 변 모양이 바나나 모양이 아니다.

- 변 색상이 매번 변한다.

- 밀가루나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안 되고 더부룩하다.

- 트림과 방귀가 자주 나온다.

 

장 건강을 위해서는 60억~100억 이상의 유산균 복용을 권장하는데, 특정한 유산균 종류가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현재 복용 중인 유산균이 속을 편하게 한다면 계속해서 해당 유산균을 복용하면 되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다른 유산균을 섭취하면 된다.

 

건강한 장을 만들기 위한 5단계의 치료 방법(5R)은 다음과 같다.

 

​1. Remove: 유해균을 제거하기 위한 단기간의 항생제 요법

2. Replace: 소화효소제 등을 활용해 장의 기능 회복 돕기

3. Reinoculate: 장내 환경 재구축을 위한 유산균 복용

4. Repair: 장 점막 재생을 위한 영양소 제공

5. Rebalance: 생활 습관 교정으로 지속적인 장 건강 유지

 

만약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장 건강을 의심해보고 소장 문제를 확인하는 호기 검사나 대장의 염증을 확인하는 대변 검사를 받길 권유한다.
 

- 술도 안 먹는데 간 수치가 높다.

- 대장에 용종이 잘 생긴다.

-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

아주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규남 교수


추천 2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