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추울 때 손끝이 창백해진다?! 레이노 증후군
아주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김지원 교수
2024-12-02 09:15:45최종 업데이트 : 2024-12-02 09:15:37 작성자 : e수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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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성(특발성) 레이노 증후군 - 특별한 원인이나 기저질환 없이 발생함. - 주로 젊은 여성에게 발병함.
이차성 레이노 증후군 - 유발 원인이나 기저질환으로 인해 발생함(주로 류마티스질환, 동맥 폐쇄성 질환, 폐동맥 고혈압, 신경학적 질환 등). - 일차성 레이노 증후군보다 정도가 심해 말초 괴사가 발생하기도 함.
손가락이나 발가락 혈관이 발작적으로 수축하면 혈류 이동이 감소해 손발끝이 창백해지다가 곧 청색증이 나타날 수 있다. 혈관 수축이 약 10~15분 정도 지속된 후 손가락이나 발가락 색이 정상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이때 통증, 손발 저림 등 감각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4~6℃ 정도 냉수에 2분 동안 양손이나 양발을 담그고 체열 측정기로 피부 온도의 회복 과정을 관찰하거나 혈류계측기를 이용해 양손과 양발을 관찰하는 한랭부하 검사를 통해 레이노 증후군을 진단한다. 그 밖에 기저질환을 파악하기 위해 병력 청취, 혈액 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다.
레이노 증후군이 있으면 불필요한 추위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손발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대부분의 환자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칼슘차단제·알파차단제 등의 혈관확장제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약물로도 호전되지 않으면 교감신경차단술을 고려할 수 있다.
레이노 증후군 환자는 무엇보다 일상에서 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추운 날에는 외출을 자제한다. 2. 추위에 노출된 경우 실내에서 가볍게 스트레칭하고, 따뜻한 물에 손발을 담그고 움직여 준다. 3. 흡연은 피부 체온을 떨어뜨리니 금연해야 한다. 4. 스트레스를 최대한 받지 않도록 한다. 5. 코감기약, 카페인이 들어간 음식을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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