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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신경성 폭식증, 슬기롭게 이겨내는 법
아주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윤미 교수
2024-12-30 09:23:04최종 업데이트 : 2024-12-30 09:23:02 작성자 :   e수원뉴스

[건강칼럼] 신경성 폭식증, 슬기롭게 이겨내는 법


섭식장애란 음식물을 섭취하는 행동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정신장애의 일종이다. 먹는 양을 극도로 제한하거나(거식증) 폭식한 뒤 일부러 구토를 하는(폭식증) 등이 이에 속한다. 원하는 몸매를 얻기 위해 단기간에 극단적 다이어트를 할 경우 섭식장애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일명 '먹토(먹고 토한다)'를 하는 청소년 비율이 급격히 늘어나며 신경성 폭식증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 생리 전 등의 상황에서 평소보다 자극적인 음식이 당겨 많이 먹는 정도로는 신경성 폭식증이라고 진단하지 않는다.

 

미국정신의학회 는 신경성 폭식증의 5가지 진단 기준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A. 폭식 삽화의 반복

* 폭식 삽화: 단위 시간에 일반인의 식사보다 분명하게 많은 양을 섭취하며, 식사 중 자제가 불가능함

 

B. 폭식 후 체중 증가를 막으려는 부적절한 행동(보상행동)

ex. 과도한 금식 및 운동, 이뇨제·변비약 복용 등

 

C. A(폭식), B(부적절한 보상행동)가 3개월 이상, 주 1회 이상 지속

D. 자신의 체중이나 체형이 자기 평가에 과도한 영향을 미침

 

E. A~D 모든 기준이 신경성 식욕부진증(거식증) 진단 기준에는 부합하지 않음

 
 

​신경성 폭식증은 음식을 먹을 때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불균형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그 밖에도 날씬한 체형이 미(美)의 기준이 되는 사회 환경, 다이어트 목표를 높게 잡고 실패했을 때 자기 혐오에 쉽게 빠지는 강박적 성격, 신경성 폭식증의 가족력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신경성 폭식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반드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권한다. 그 밖에 신경성 폭식증을 이겨내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건강하게 식사 챙겨 먹기

먹고 싶은 생각이 들 때 자극적인 음식으로 폭식하지 말고, 규칙적으로 건강한 음식을 챙겨먹는다.

 

2. 폭식하는 자신의 상황 이해하기

폭식으로 이어지는 신체 신호나 충동 상황을 스스로 인지한다.

 

​3.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안 찾기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그것을 해소하는 방법을 만들어 폭식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한다.

 

​4.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주기

"살찌면 안 돼", "예쁘고 멋있어야 해"라는 외모 중심의 생각을 버리고 자신만의 장점을 찾도록 노력한다.

아주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윤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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