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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돌연사 부르는 희귀 심장질환 '심근병증'
아주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소문승 교수
2025-03-22 12:17:14최종 업데이트 : 2025-03-21 13:35:18 작성자 :   e수원뉴스

[건강칼럼] 돌연사 부르는 희귀 심장질환 '심근병증'


1. 심근병증의 종류

○ 확장성 심근병증 : 심근이 얇아지고 심장이 늘어나면서 수축력이 감소하는 질환. 유전적 요인, 바이러스 감염, 알코올 중독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음.

○ 비후성 심근병증 : 심근이 두꺼워져(좌심실 비대) 심장의 혈액 공급이 방해받는 질환. 부정맥, 돌연사의 원인이 되며 주로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함.

○ 제한성 심근병증 : 심장이 뻣뻣해져 확장되기 어렵고 이완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 파브리명, 심장 아밀로이드증이 대표적임.

 

2. 심근병증은 어떤 질환인가요?

심근병증(Cardiomyopathy)은 심장 근육(심근)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거나 약해지는 등 심장의 구조와 기능이 변화해 혈액 순환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질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심부전, 부정맥이 동반될 수 있으며 운동시 호흡곤란, 부종, 두근거림, 실신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3. 심근병증의 발생 원인은 무엇이며 발병률은 어느 정도 인가요?

심근병증은 가족력(유전자 변이)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감염(특히 바이러스성 심근염), 알코올, 독성 물질, 항암제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2023년 유럽 심장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비후성 심근병증은 0.2%, 확장성 심근병증은 0.036~0.04% 발병률을 보인다. 국내 유병률은 0.03% 정도로 전 세계 유병률에 비하면 심근병증으로 진단받지 못한 환자가 상당수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4. 심근병증은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나요?

심근병증 진단에는 심초음파 검사가 가장 중요하며, 심장 MRI 검사도 도움이 된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가족력을 확인할 수 있고, 심전도 및 24시간 홀터모니터링은 부정맥 동반 여부를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된다. 치료 방법은 매우 다양하나 부정맥 및 심근 변화를 억제하기 위해 약물을 사용할 수 있고, 가족력이 있는 환자는 돌연사 예방을 위해 삽입형 제세동기(ICD) 삽입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5. 심근병증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나 있나요? 예방법은 무엇인가요?

청소년과 젊은 성인이 운동 중에 갑작스럽게 실신한다면 비후성 심근병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또 심근병증 환자는 다른 심혈관 질환이나 돌연사가 발생할 위험률이 높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혈압과 혈당 수치를 정상 범위로 유지하고 흡연과 음주는 피해야 한다. 무엇보다 심장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길 권장한다. 특히 심근병증 가족력이 있다면 심전도 검사 및 심초음파 검사를 반드시 받는 것이 좋다.


아주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소문승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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