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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이 증상' 있으면 당뇨발 의심?!
아주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서영욱 교수
2025-06-09 09:00:00최종 업데이트 : 2025-06-05 15:51:10 작성자 :   e수원뉴스

[건강칼럼] '이 증상' 있으면 당뇨발 의심?!


당뇨발(당뇨병성 족부질환)은 당뇨병을 앓는 환자의 발에 생기는 구조적 변형, 궤양, 감염질환 등을 통칭한다. 당뇨병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당뇨발 환자도 늘고 있다.
 

당뇨발은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당뇨병으로 혈관 기능이 저하되면 산소와 영양분 공급도 저하된다. 심장에서 먼 부위일수록 혈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발끝에서부터 질환이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당뇨병이 있으면 자율신경계 기능 및 보호 감각이 떨어져 당뇨발이 생길 수 있다.

 

당뇨발의 대표적 증상은 다음과 같다. 다음 증상을 조금이라도 느낀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1) 발가락 색상 변화, 차가운 감각을 느끼는 혈관 증상이 있을 수 있다.

2) 시큰거리고 화끈거리는 느낌, 발이 저리고 모래를 밟는 것 같은 느낌, 가죽이 발바닥에 붙어 있는 느낌 등 신경 관련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3) 감염이 동반되면 고름, 물집, 궤양 등이 생길 수 있고 발이 붓는 등의 모양 변화가 있거나 냄새가 날 수 있다.

 

당뇨발이 있을 때는 상처가 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 10명 중 6~7명은 말초신경병증을 겪는다. 말초신경병증이 생기면 상처를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상처가 심해질 수 있다. 또 상처가 낫기 위해서는 산소가 공급돼 새로운 조직이 생겨나야 하는데, 당뇨병 환자는 혈류 기능 저하로 산소 공급이 어려우므로 상처가 잘 낫지 않고 감염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당뇨발 환자라고 해서 무조건 발을 절단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각 증상에 따라 대증치료를 시행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건강한 식사, 규칙적 운동을 통한 전신적 건강 관리와 혈당 관리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당뇨발은 당뇨병의 말기 합병증이므로 관리를 잘해서 더욱 심화되지 않도록 증상이 있을 때 빠른 시일 내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당장 이상이 없더라도 발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그 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흡연 등)을 삼가야 한다.

 

* 당뇨발 환자를 위한 발 관리법

1. 발바닥이나 발가락 사이, 뒤꿈치는 상처가 나도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기 쉽다. 당뇨병 환자라면 매일 시간을 정해 확대경 등을 사용해서 발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2. 발톱은 너무 짧거나 길지 않게 일직선으로 자르고, 실내에서도 양말과 실내화를 신어 발을 보호한다.

3. 신발을 신기 전 신발 안에 상처를 유발할 수 있는 이물질이 있는지 꼭 확인하고 신는다.

 

* 당뇨발 환자를 위한 발 세정법

1. 37℃ 이하의 미지근한 물을 준비한다. (너무 뜨거운 물 X)

2. 순한 비누로 발을 깨끗하게 씻는다.

3. 물기는 부드러운 마른 수건으로 제거한다. 이때 화상 위험이 있는 드라이기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4. 발 크림(보습제) 등을 이용해 발을 마사지한다.

 

* ​좋은 신발 고르는 법

1. 발볼이 넓고 굽이 낮은 편안한 신발이 좋다.

2. 밑창이 폭신하고 뒤축이 있는 운동화를 추천한다.

3. 오전이 아닌 오후에 신발을 착용해 보고 골라야 하며, 양발의 크기가 다르면 더 큰 발에 맞춰 신발을 고른다.

4. 슬리퍼나 쪼리, 앞코가 뾰족한 신발은 지양한다.

아주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서영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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