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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무릎 통증, 그냥 방치하면 안됩니다
아주대학교병원 정형외과 박도영 교수
2025-11-15 17:15:48최종 업데이트 : 2025-11-15 17:15:44 작성자 :   e수원뉴스

[건강칼럼] 무릎 통증, 그냥 방치하면 안됩니다


○ 골관절염은 무엇인가요?


정확한 병명은 '골관절염'이며, 관절의 연골이 손상되고 마찰이 증가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주로 무릎, 엉덩이, 손, 척추 등의 관절에서 발생하며, 관절의 구조적 변화와 기능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퇴행성 관절염'이라는 명칭에 더 익숙하지만, 최근에는 치료 가능한 질환이라는 인식이 늘어나며 '골관절염'이 더 정확한 표현으로 자리 잡고 있다.

 

○ 무릎에 많이 생기는 이유는요?


골관절염은 무릎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걷기, 뛰기, 점프 등 일상적인 활동에서 무릎 관절은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도 약 2억 명 이상이 무릎 골관절염을 앓고 있으며, 만성질환 중 유병률 3위에 해당할 정도로 흔한 병이다.

 

○ 원인과 증상은 어떤가요?


발병 원인은 나이, 성별, 외상, 유전, 비만, 나쁜 자세 등 매우 다양하다.

 - 50대 이후 발병률 급증

 - 여성 환자 비율이 남성보다 2~3배 높음

 - 비만, 외상 이력, 나쁜 자세도 주요 원인


주요 증상은 점진적으로 심해지는 무릎 통증이며, 많이 움직일수록 심해지고 쉬면 나아지는 특징이 있다. 1년간 10일 이상, 하루 2번 이상 무릎이 아팠다면 초기 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무릎이 붓거나 잠기는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병원에서는 먼저 문진과 진찰을 통해 위험인자와 다른 질환을 감별한다.

 - X-ray: 연골 손상과 관절 간격 확인

 - MRI: 연골, 반월상연골, 인대 등 무릎 내 구조 확인

 - 피검사 및 관절액 검사: 다른 질환과 감별
 

X-ray만으로 초기 관절염을 모두 확인할 수는 없으며, 경우에 따라 MRI나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치료는 크게 운동 치료, 약물 치료, 주사 치료, 수술 치료로 나뉜다.

 - 운동치료: 대퇴사두근, 햄스트링, 종아리 근육 강화로 통증 감소 및 기능 향상을 위해 집에서도 할 수 있는 레그레이즈 운동이 추천된다.

 - 약물치료: 소염제는 염증 조절에 효과적이며, 질병 진행 억제 목적의 약물도 사용된다. 장기 복용 시 부작용 논의가 필요하다.

 - 주사치료: 급성 염증 조절용 스테로이드 주사, 관절 환경 개선용 히알루론산 주사 등이 있으며, 염증 조절이 어려운 경우 시도한다.

 - 수술치료: 내시경 수술, 절골술, 인공관절 치환술 등 증상과 중증도에 따라 시행한다.

 

○ 무릎 골관절염,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요?


무릎 골관절염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오다리(내반 변형), 관절이 굳는 관절 구축, 지속적인 신경성 통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노인 우울증과의 연관성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연구에 따르면 사망률 증가 기여도가 55%에 이를 수 있다는 결과도 있다. 즉,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넘기지 말고,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예방법은 무엇인가요?


- 운동: 통증 없는 범위 내에서 수영, 자전거, 걷기 등

- 자세: 쪼그려 앉기, 양반다리, 장거리 운전 등 무릎에 부담 주는 자세 피하기

- 체중 조절: 몸무게의 5kg 이상, 또는 7% 이상 감량 시 무릎에 긍정적 영향



무릎 골관절염은 불치병이 아니다. 올바른 관리만 해도 악화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무릎 통증으로 고민이 있다면, 혼자 참고 넘기지 말고 전문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을 상담받길 바란다.

아주대학교병원 정형외과 박도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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