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의 발자취를 그리며 효행길(孝行길)을 걷다
프랑스군 참전비, 노송지대, 만석공원 걸으며 효와 충을 기리다
2024-09-24 16:27:15최종 업데이트 : 2024-09-24 16:27:12 작성자 : 시민기자 진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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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의 시선은 아버지가 잠 드신 융릉 쪽을 향하고 있다.
프랑스군 참전 기념비 앞에서 해설하는 오경석 해설사
마을의 수호신 법화당 모습(미륵당) 정조 때 건립된 괴목정교에 대한 해설을 듣다. (2009년 재건) 효행길 18개의 표지석 중 하나. 다음으로 방문한 지지대고개는 조선시대의 교통로이자 조선 22대 왕인 정조(1752~1800)가 만든 효행길이다. 효와 사랑을 중심으로 한 왕의 철학을 보여주는 효행길은, 그의 어머니를 위해 특별히 조성된 길이다. 정조는 그 길을 통해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효도를 표현하고자 했다. 이 길은 또한 수원화성 현륭원과 서울을 연결한다. 정조는 이 길을 따라 여러 차례 행차하면서 민심을 살피고 각종 정책을 논의했다고 알려져 있다. 노송지대의 수려함을 찬탄하다. (사진=수원그린트러스트 제공)
길에 새겨진 수원의 역사를 즈려밟다. 역사의 길.만석호수가 있는 호젓하고 미쁜 산책길
만석거 연꽃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북지상련 기념석여의루 정자 앞에서 기념사진. (사진=수원그린트러스트 제공)
정조의 효행길은 단순한 도로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 길을 걸으며 정조는 자신의 철학과 정치적 이상을 구현했다. 그는 효도와 민생을 중시하며 백성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였다. 현명한 군주로서의 모습과 극진한 효를 실천한 따뜻한 인간으로서의 정조를 생각하며 걸어 본 효행길. 마음이 차분해지는 배움과 명상의 힐링로드였다.
참가자 중 이중배 님은 "비올 때 트레킹 하기는 처음이다. 그래서 아주 색다른 느낌이었고 전체적으로 해설사 선생님이 설명을 잘해주셔서 역사나 문화공부도 많이 됐다"고 만족하였다.
이슬비가 촉촉히 내리는 가운데 오히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역사 공부에 더 매진하고픈 생각이 들 정도로 진지하고 의미있는 효행길 답사였다. 자원봉사자들은 쓰레기도 줍고 폭풍우에 쓰러져 도로에 나뒹구는 차단막을 제자리에 놓기도 한다. 선행과 함께 꿋꿋하게 나아가는 시민들의 역사적 배움의 길 팔색길 행진은 계속될 것이다. 효행길, 수원팔색길, 노송지대, 프랑스군참전비, 만석거 호수, 만석공원, 수원 가볼만한곳, 진성숙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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