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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이국적인 경치를 만날 수 있는 월화원
중국 전통양식 공원 월화원에서 가을 산책을 즐기다
2024-10-16 13:56:48최종 업데이트 : 2024-10-16 13:56:4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자영
월화원 입구 모습

월화원 입구 모습


수원시 팔달구 효원공원 내에는 이국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월화원'이 있다. 월화원은 경기도와 중국 광둥성이 우호교류 협약을 맺으면서 지어진 공원이다. 중국 영남 지방의 전통정원 양식으로 명조 말~정조 초기에 남아있는 민간 형식을 기초로 현대기술과 결합하여 조성되었다. 광둥성에 있는 전통정원인 영남 정원과 같이 건물 창문으로 정원이 잘 보이게 지은 것이 특징이다. 

공원 안의 공원이라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1,820평의 넓은 규모로 인공 연못과 중국식 건축물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울창한 나무들이 가득해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2003년 10월에 맺은 협약에 따라 경기도도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있는 웨시우공원 안에 전라남도 담양에 있는 소쇄원을 본뜬 '해동경기원'을 조성하였다.  


월화원의 중국양식을 느낄 수  있는 창문

월화원의 중국양식을 느낄 수 있는 창문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라는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월화원은 여전히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정원에 들어서자 한국 전통 기와집과는 색다른 분위기가 느껴져 마치 중국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연못을 가운데 두고 복도처럼 이어져 있는 길을 걸으며 만나는 창문과 벽돌담의 동그란 출입문은 중국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곡선과 직선이 어우러진 독특한 모양의 창문을 통해 보이는 풍경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월화원 월방의 모습

월화원 월방의 모습


월방으로 가면 공원 중앙에 조성된 커다란 연못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 연못에 비친 나무들과 건축물들이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잔잔한 연못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의 고풍적인 모습을 바라보며 시간이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았다.  
 

연못 안에는 커다란 잉어와 그 옆을 졸졸 따라다니는 새끼 잉어들이 많이 있었다. 많은 잉어들이 살고 있는 것을 보니 이곳이 얼마나 관리가 잘 되어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연못의 잉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니 관람에 주의해야 한다.  
 

대나무 숲길 따라 걷다 보면 인공 폭포가 나오고 위로 솟은 지붕이 멋스러운 정자를 만나게 된다. 정자에 앉아 아래를 내려다보니 정원의 모습이 한눈에 보였다. 연못을 중심으로 건축물들이 둘러싸여 있고 그 주변을 멋스럽게 늘어진 느티나무와 알록달록 물든 나무들, 대나무 숲들이 공원을 감싸 안고 있었다. 건축물과 자연이 하나가 된 듯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월화원의 풍경

월화원의 풍경


월화원은 가족, 친구와 함께 산책을 하거나 연인과 데이트를 하기에도 좋은 장소이다. 이국적인 경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천천히 연못 주위를 산책도 하고 또 정자에서 쉬어가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산책하는 사람들 사이 어린이집에서 소풍을 나온 아이들이 눈에 띄었다. 선생님 손을 잡고 옆 친구의 손을 잡고 줄 맞춰 걸으며 가을 나들이를 즐겼다. 아이들은 한발 한발 징검다리도 건너고 예쁜 나무 아래서 단체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반 스케치를  그리고 있는 시민들

어반 스케치를 그리고 있는 시민들


이곳은 시민들의 쉼터이자 문화공간이 되었다. 독특한 중국풍의 분위기로 이미 사진 명소로 잘 알려져 이색적인 풍경을 찍기 위해 출사를 나온 사람들도 제법 있었다. 카메라의 렌즈를 통해 보는 월화원의 모습은 어떤 매력으로 표현될까?

뿐만 아니라 폭포가 흐르는 아름다운 정자를 배경으로 어반스케치를 그리는 시민들, 다른 한쪽에서는 연못 주변의 풍경을 수채화로 그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멋진 풍경을 앞에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사뭇 진지해보였다.

어반 스케치를 나온 한 시민은 "울창한 나무와 중국풍의 건축들이 색다른 풍경을 자아내서 그림으로 표현하면 좋을 것 같아 나왔다."라고 말했다. 함께 그림을 그리는 다른 시민은 "이번엔 정자를 그리지만 그림을 그리고 싶은 예쁜 곳이 많아 앞으로도 종종 방문하면 좋겠다."라는 말을 전했다.  

 

월화원은 연중무휴이며 무료 입장이라 언제든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음식물 반입은 금지되고 반려동물과 동반하여 입장할 수 없다. 또한 유모차, 휠체어 외의 탈것은 금지되니 참고하여 안전하고 쾌적하게 공원을 이용하길 바란다. 주차 공간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옆에 있는 경기 아트센터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어느새 알록달록 물들기 시작한 가을의 단풍은 중국식 건축물들과 어우러져 소담하면서 고풍스러운 월화원만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멀리 가지 않더라도 도심 속에서 이국적인 경치를 느낄 수 있는 월화원의 매력을 즐겨보길 바란다.

 

《 월화원 》
○ 주소: 경기 수원시 팔달구 동수원로 399
○ 이용시간: 09:00~22:00 연중 무휴
○ 입장료: 무료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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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원, 수원공원, 수원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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