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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공간, 칠보청소년문화의집
<그림책 마음 선생님과 함께 하는 마음 똑똑> 수업으로 성장하는 이곳
2024-10-25 08:28:25최종 업데이트 : 2024-10-25 08:33:03 작성자 : 시민기자   곽기주
칠보청소년문화의집은 아이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공간이다.

칠보청소년문화의집 외부 전경. 
창이 커서 햇살이 잘 들어오고 개방적인 느낌을 준다. 2017년 대한민국 국토교통부 공공건축물 대상을 받았다. 


수원 호매실에는 칠보산이 있다. 산삼, 맷돌, 잣나무, 황금 수탉, 호랑이, 사찰, 장사, 금 등 8가지 보물이 많아 팔보산으로 불리다가 황금 수탉이 없어져서 칠보산이 되었다고 전해지는 산이다. 칠보산 근처에는 초등학생 돌봄의 보물 역할을 하는 칠보청소년문화의집이 있다. 

칠보청소년문화의집은 수원시에서 설립하고, 수원시 청소년재단에서 운영하는 공공 청소년수련시설로 2017년에 개관했다. 연면적 2천11㎡, 지상 2층 규모로, 댄스연습실, 스포츠실, 북카페, 청소년상담실, 강의실, 강당, 풋살장 등이 마련되어 있다. 
 
공연이나 강연을 할 때는 관객석으로 활용하는 계단이다.

공연이나 강연을 할 때는 관객석으로 활용하는 계단이다.


1층 로비에는 다양한 책이 구비되어 있고, 개방형 카페가 있다. 개방형 카페는 바리스타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청소년이 음료를 만들고 체험하는 공간이다. 1층과 2층을 오가는 계단은 행사가 있을 때는 관객석이 된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은 의자 형태로, 일부는 폭이 좁은 계단으로 만들어져서 이동과 의자 역할 모두 가능하다. 안내데스크에서 보드게임 대여도 가능하다. 빌려서 뒤편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 

안내데스크에서 보드게임을 대여하여 뒤쪽에 마련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

안내데스크에서 보드게임을 대여하여 뒤쪽에 마련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


칠보청소년문화의집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소년 동아리 활동, 바리스타 과정과 청소년 풋살대회 같은 특성화 프로그램, 가족 및 건강 프로그램, 개인 상담, 놀이 심리상담, 심리검사, 부모 교육을 맡은 청소년 상담, 초등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칠보누리봄' 등이다.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칠보누리봄'은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돌봄이 필요한 초등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습지원, 체험, 역량 강화 활동, 급식 지원, 상담, 등·하원 차량 운행 등 다양한 학습, 활동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학교 교육 과정을 잘 따라가도록 정기적으로 학습지원을 제공하고 과목마다 전문 강사진을 배치하여 학습지도와 학습 습관 형성을 도와준다. 돌봄이 필요한 초등 4~6학년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해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림책 마음 선생님과 함께하는 마음 똑똑> 수업으로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알아갈 수 있다.

<그림책 마음 선생님과 함께하는 마음 똑똑> 수업으로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알아갈 수 있다.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프로그램 중 하나인 <그림책 마음 선생님과 함께하는 마음 똑똑> 수업을 참관했다. 『그림책으로 읽는 부모 마음 아이 마음』 저자이자 꽃맘센터협동조합 이사인 박신자 강사가 이끄는 수업이다.

이날 수업 그림책은 『네 심장에 행복이 살고 있어』였다. 아이들은 하나둘 교실로 들어오면서 선생님에게 밝게 인사했다. 친구와 가벼운 장난치는 아이들도 있었다. 박신자 강사는 아이들에게 '심호흡'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고 푸르른 잎에 이슬 맺힌 사진을 보여주면서 수업을 시작했다. 

"사진을 보고 어떤 느낌이 드니?"라고 박신자 강사가 질문하니 "청명한 느낌이 들어요."라는 해맑은 대답이 나왔다. 

박신자 강사는 심호흡으로 마음과 태도를 차분히 할 수 있다면서 "하나 하면 들이쉬고 둘 하면 내쉬자, 눈감고 숨쉬기에 집중하자."라고 시범을 보이고, 아이들이 따라 했다. 간혹 과장되게 숨쉬기 하는 아이가 있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림책을 읽고 난 후 그림이나 글로 마음을 표현하는 아이들이다.

그림책을 읽고 난 후 그림이나 글로 마음을 표현하는 아이들이다.


본격적으로 그림책 읽기에 들어갔다. 그림책은 글자를 읽고 이해하는 것보다 눈으로 그림을 보면서 자유롭게 스스로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이 더 중요한 책이다. 한 장을 보더라도 오랫동안 보고 느낀 부분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게 해 주는 책이 그림책이다. 강사는 한 페이지, 한 페이지씩 넘기면서 아이들이 그림을 충분히 보고 상상하고 글을 읽고 이해할 수 있게 수업을 진행했다.

그림책을 같이 읽으면서 박신자 강사는 물었다.

"심장은 무엇처럼 생겼니? 왜 심장을 빨간색으로 표현했을까? 왜 심장이 새로 변했을까?"

"심장은 하트처럼 생겼어요, 피가 붉으니까 심장이 빨간색이에요, 새가 파닥거리는 것처럼 심장도 뛰니까요, 새도 숨 쉬고 심장도 숨 쉬니까요, 철새가 이동하듯이 사람 마음도 변해서요." 등 아이들은 순수하고 기발한 대답을 쏟아냈다.

그림책을 읽고 난 후 아이들은 종이에 '내가 기쁠 때, 슬플 때, 화날 때, 사랑할 때'에 대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그림을 그리거나 문장을 썼다. 
게임을 할 때, 나쁜 말을 들었을 때, 친구와 싸웠을 때, 엄마를 안을 때 등 다양한 마음이 나왔다. 

아이가 표현한 것만 듣지 않고, 표현하지 못한 것까지 생각한다는 박신자 강사이다.

아이가 표현한 것만 듣지 않고, 표현하지 못한 것까지 생각한다는 박신자 강사이다.


박신자 강사는 그림책을 읽고 나서 자기의 마음을 그림이나 글로 표현하는 활동으로 자신을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고 한다. 독후활동을 하는 이유이다. 
박신자 강사는 수업 도중 아이 말에 열심히 귀 기울였다. 아이가 표현한 것만 듣지 않고, 표현하지 못한 것까지 생각하겠다는 표정이었다. 아이가 말로 담지 못하는 감정과 마음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독후활동으로 그림을 그리게 하는 것 같았다. 

수업 후 아이들은 오늘 수업에 대해 포스트잇에 적어서 칠판에 붙였다.
'책 내용이 재미있다, 마음을 표현한 새가 인상적이다, 책 읽고 기분(마음) 표현하기가 도움이 되었다.' 등 다양한 소감이 나왔다. 

이처럼 아이들은 칠보청소년문화의집 프로그램으로 성장하고 자신을 하나씩 알아간다. 

칠보청소년문화의집의 슬로건은 '희망, 배움, 쉼 공간'이다. 청소년은 보고 배울 기회가 필요하다. 성장할 공간도 필요하다. 서수원권 청소년이 창의적이고 자기 주도적으로 자라는 데 도움 주기에 충분한 훌륭한 공간이다.

아이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공간인 칠보청소년문화의집, "여러분도 방문해보세요!"


칠보청소년문화의집
주소: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수원로577번길 209 
문의: 031-278-6341
곽기주님의 네임카드

칠보청소년문화의집, 마음 똑똑,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칠보누리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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