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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느껴 보는 이국의 모습?
"백문이 불여일견" 한 번 방문하면 다시 찾게 되는 수원의 매력!
2025-04-15 16:30:50최종 업데이트 : 2025-04-15 16:30:48 작성자 : 시민기자   차봉규

사진: 수원화성박물관. 수원화성 행궁전경

 수원화성행궁 전경


수원은 경기도의 중심 도시로, 경기도의 수도와 같다. 옛날에는 수원에 살면 '수원 깍쟁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은 수원은 역사와 문화, 관광의 도시로 알려져 많은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찾아오고 있다.

우리나라도 경제 사정이 좋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외국 관광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외국을 관광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수원이다. 수원은 조선시대를 비롯해 이국적인 중국, 유럽, 일본 등의 문화와 관광지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도시다. "소설가는 앉아서 머리로 글을 쓰지만 기자는 발로 기사를 쓴다"는 말처럼, 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겨보았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에등재 된 수원화성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모습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 된 수원화성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모습

조선시대의 역사가 깃든 수원화성과 행궁

수원은 220여 년 전, 조선 22대 정조가 임금에 오르자 금기시되어왔던 사도세자를 언급했다. 정조는 어전에서 중신들에게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라고 말했다. 정조는 세손 시절, 노론과 소론의 당파 싸움에 휘말려 세자가 폐위되었고, 결국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배봉산에서 수원 화성 근처로 이장하였다. 사도세자가 폐위된 이유는 단순히 당파 싸움 때문만이 아니라 그의 정신적 불안정과 폭력적인 성향이 주요 원인이었다. 정조는 아버지를 복권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며, 그 과정에서 수원 화성을 비롯한 여러 중요한 건축물들을 완성하였다.
수원역에서 버스로 약 50분, 승용차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융건릉에는 사도세자와 정조의 능이 있고, 왕실의 사찰인 용주사가 있다. 융건릉은 하루 평균 2,000~3,000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역사적인 관광지다.

 

 정조임금의 능을 살펴보는 관광객들

정조임금의 능을 살펴보는 관광객들


정조는 팔달산 아래 제2의 궁궐이라 할 수 있는 행궁을 짓고, 팔달산의 동서남북 능선에 성벽을 쌓아 적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농업과 상업 중심의 신도시로 개발하여 조선시대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수원을 만들었다. 수원화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외국인들이 찾는 국제적인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수원시는 매년 정조의 을묘원행,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 야조 등 다양한 행사로 연간 80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으며, 1천만 명 시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역사적인 도시이다.

사진: 수원역 버스 환승센터 홍보사진 중국 전통공원 월화원의 전경

 수원역 버스환승센터에 붙어 있는 효원공원 월화원 모습
 

효원공원에서 중국 관광

수원시 팔달구 효원공원에는 중국 광둥성에서만 볼 수 있는 전통 정원인 월화원이 있다. 월화원은 드라마 <달의 여인, 보보 경심려>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2003년 경기도와 중국 광둥성 인민정부가 자매결연을 맺고, 우호 관계를 상징하는 문화 교류의 일환으로 중국 광둥성 인민정부가 월화원을 수원에 건축하였다. 중국 광둥성 인민정부는 건축가와 기술자를 파견하여 설계와 시공을 맡았으며, 2006년에 개장했다. 월화원은 중국 광둥지역의 전통 정원을 그대로 옮겨 온 듯한 모습으로,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과 중국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수원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월화원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조용한 분위기, 사진 찍기에 좋은 다양한 포인트가 있어 중국적인 여행지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매우 매력적이다. 또한 효원공원에는 넓은 잔디밭과 연못 산책로 등이 있어 여유롭게 휴식과 여가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하천따라 설치된 산책로는 걷는 시민들

하천 따라 설치 된 산책로를 걷는 시민들

광교신도시에서 맛보는 유럽과 일본

광교신도시는 수원시 이의동, 원천동, 우만동과 용인시 상현동 일대 341만 평 규모로 개발된 명품 도시이다. 광교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어 '광교신도시'라고 불린다. 이곳의 아파트 디자인은 기존 도시들과 확연히 다른 점이 있다. 40층 고층 아파트가 마치 돌을 깎아 기둥을 세운 듯한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아파트 숲을 이루고 있다.

아파트 사이사이로 자연 바람이 통할 수 있도록 바람길이 열려 있어 도시 미관을 한층 더 아름답게 만든다. 또한 광교신도시는 경기도청, 법조타운, 교통, 행정, 교육 등 다양한 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자연 생태를 고려한 친환경 중심 도시이다.
유럽의 한 도시마을을 옮겨논 듯한 카페거리 모습

유럽의 한 도시마을을 옮겨 놓은 듯 한 카페거리 모습벚꽃을 즐기며 산책하는 상춘객들

벚꽃을 즐기며 산책하는 상춘객들

 

광교신도시의 카페 거리에서는 유럽풍의 건축양식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수원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유럽풍의 마을로, 1층은 상가, 2층 이상은 주거지로 구성된 복합 건물들이 유럽의 도시 마을을 연상시킨다. 유럽을 여행한 사람들은 금방 이곳에서 유럽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카페 거리 외곽에는 봄에 벚꽃이 만개하여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잉어들이 노는 모습

잉어들이 노는 모습
신비한 물넘이 모습

호수공원을 배경으로 보이는 광교신도시 모습


일본 교토는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로, 전통적인 건축물과 사찰이 어우러진 풍경이 매력적인 여행지이다. 매년 봄, 교토는 벚꽃으로 뒤덮여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교토의 벚꽃은 대개 3월 하순에 개화해 4월 초순에 절정을 이룬다. 광교신도시는 가로수, 공원, 산책로 등이 잘 조성되어 있어 봄철에 벚꽃으로 덮인 아름다운 도시가 된다. 4월 초중순이면 광교신도시는 마치 일본 교토의 벚꽃 도시처럼 변해, 한국에서 일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가 된다.
 

광교호수공원은 약 7킬로미터에 걸쳐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누구나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수변을 따라 벚꽃길이 조성되어 봄에는 많은 사람들이 벚꽃을 즐기며 산책한다. 원천 저수지와 신대 저수지는 자연생태를 보전하며 숲 속 산책 공간으로 탈바꿈했으며, 다양한 식물들이 자생하는 친환경 공원으로 변모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다.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는 뜻이다. 수원의 매력을 글로 읽는 것보다 직접 방문해 이색적인 중국, 유럽, 일본의 관광지를 경험하고, 벚꽃이 만개하는 광교에서 자연을 만끽하는 경험을 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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