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원과 도서관의 만남-글빛누리공원 안의 망포글빛도서관
망포글빛도서관의 다양한 전시와 봄의 글빛누리공원
2025-05-09 12:09:55최종 업데이트 : 2025-05-09 12:09:5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자영
|
|
망포글빛도서관 전경 영통구 망포동 아파트 단지 사이에 봄의 초록빛과 노랗고 빨간꽃을 만날 수 있는 글빛 누리 공원이 있다. 봄 햇살을 즐기며 공원의 산책로를 걷다보면 망포 글빛 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 '글빛'이라는 예쁜 이름처럼 수원 화성 성곽을 닮은 독특한 외관을 지닌 도서관이다. 망포 글빛 도서관은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다양한 전시와 알찬 수업을 만날 수 있다.
<계란말이 버스> 그림책 원화전시 도서관 1층 입구에서는 그림책 원화 전시를 볼 수 있다. <계란말이 버스-김규정 작가/보리 출판사> 는 그림책으로 귀엽고 따뜻한 다양한 그림책의 장면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보기에도 너무 귀여운 그림에 오가는 아이들의 발걸음을 잡았다. 폭신 폭신한 계란말이로 버스를 만들고 고소한 냄새를 풍기며 골목을 누비는 장면, 계란말이 버스를 타고 달리는 재미난 상상을 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은 사랑스러운 그림책 원화 전시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림만 봐도 귀엽고 따뜻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림책 원화전시를 보고 그림책을 한번 더 보게 된다면 또다른 감동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계란말이 버스 그림책 원화 전시>는 5월2일부터 5월25일 까지 전시된다.
도서관1,2층 전시공간에 전시된 '글빛을 담다' 동아리 회원들의 시화전시 망포 글빛도서관의 1층과 2층 전시 공간에서는 드로잉 글쓰기 동아리 '글빛을 담다' 회원들의 시와 드로잉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동아리 회원들이 지은 시를 직접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린 11점의 원화 전시이다. 가정의 달에 맞게 '5월'이라는 주제로 가족간의 사랑과 그리움, 추억들을 표현했다. 어린 시절 운동회했던 추억들, 낡은 골목길의 그리움, 부모님에 대한 사랑등 따뜻하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의 작품이었다. 장미를 청춘에 빗대어 표현하고 5월의 푸르름과 꽃들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와 그림도 돋보였다. 다양하게 5월을 표현한 시화전을 보니 봄이 오는 것을 물씬 느낄 수 있었다. 한 작품, 한 작품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글빛을 담다' 동아리 회원들의 시화 전시는 5월 1일부터 5월 25일까지 전시된다.
경제북큐레이션 <코인이 뭐길래?> 망포 글빛 도서관은 경제 특화 도서관이다. 경제 북큐레이션 <코인이 뭐길래?>를 통해 <화페 혁명> <코린이를 위한 코인의 모든것> <비트 코인과 블럭 체인> <달러는 왜 비트 코인을 싫어하는가?> <달까지 가자> <서른살, 비트 코인으로 퇴사합니다> 5권의 코인과 관련된 책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2025년 상반기 프로그램으로 '우리 지역 상점대표와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꽃집 대표와 만나는 저녁에 만나는 꽃이야기'와 '화랑 대표와 만나는 갤러리 운영으로 들여다보는 미술의 이해' 수업이다. 저녁에 만나는 꽃이야기는 꽃집 창업과 관련된 대표님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플로리스트체험도 있다고하니 기대가 되는 수업이다. 미술의 이해는 갤러리 운영이라는 생소하지만 매력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초보컬렉터가 알아야할 기본사항과 노하우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지역상점과 함께하는 경제 프로그램은 수원시도서관앱 통합 예약 신청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공원 안에 도서관이 있어서인지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도 많고 스스럼없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었다. 공원 산책을 하다가 도서관에 들러 책을 읽거나 전시 작품들을 둘러보기도 하고 1층 카페를 이용할 수도 있다. 또한 햇살이 좋은 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공원에서 책을 읽기도 한다. 공원의 나무그늘 아래 의자에 모여 앉아 피크닉을 즐기기도 하고 조용하게 독서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 글빛누리공원의 산책길 도서관을 나와 글빛 누리 공원을 한바퀴 산책했다. 그리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동네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여러가지 신경을 많이 쓴 듯했다.
도서관을 품고 있는 글빛 누리 공원은 어린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함께 여가 생활을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우선 도서관 옆 모래 놀이터와 놀이터는 어린아이들에게 인기장소이다. 모래 놀이터에서 고운 모래로 놀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다목적 운동장에서는 풋살을 할 수 있는 인조 잔디와 골대가 있어서 체육 시설을 즐길 수 있다.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이 모여 축구에 한창이었다. 그 옆의 잔디 광장에서는 반려견들이 뛰어놀기도 하고 어린 아이들이 공놀이를 하기도 하며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글빛누리공원의 다목적 운동장 건강에 좋은 맨발 걷기를 할 수 있는 길도 따로 있어서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맨발로 보드라운 흙 위를 걸으면 건강도 좋아지고 기분도 덩달아 좋아질 것 같다. 커다란 대왕 참나무 사이 산책로를 거닐며 산뜻한 봄햇살을 느꼈다. 나무사이 평상과 테이블이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책을 읽기에도 안성맞춤이었다. 예쁘게 핀 이팝나무와 붉은 철쭉꽃이 사방에 피어 봄내음이 가득하다. 망포 글빛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도서관은 공부와 책만 읽기 위한 공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전시와 수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함께 문화 예술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닐까?
햇살이 좋은 계절인 5월, 글빛 누리 공원에서 초록의 싱그러움을 느끼며 산책도 하고 망포 글빛 도서관의 전시도 관람하며 힐링의 시간을 즐기면 좋겠다. ![]() 연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