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수원의 여름 쉼터, 덕성산 끝자락의 생태 공원 밤밭청개구리공원을 가다
2025-08-07 14:02:49최종 업데이트 : 2025-08-07 14:02:47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밤밭청개구리공원

밤밭청개구리공원


무더운 30도 이상의 날씨가 계속된 지난 8월 3일 이른 아침, 장안구 율천동 그린지역에 자리 잡은 밤밭청개구리공원을 산책했다. 수원 시민에게 여름에 산책하기 좋은 장소로 유명해 주차장은 언제나 만차다.

밤밭청개구리공원은 수원시가 13년 전 덕성산 끝자락에 일반 공원과 특이하게 수원청개구리가 서식할 수 있는 생태 그린공원을 조성한 곳이다. 지구를 살리고 기후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의 자연 친화적 공원이다.

새로 단장한 황톳길 전경

새로 단장한 황톳길 전경

수원시는 밤밭청개구리공원을 2025년 새봄을 맞아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 산책길과 연못, 구름다리, 정자를 새롭게 단장하여 안전을 강화했고, '꼬리명주나비' 서식지에는 작은 울타리를 설치했다. 각종 안내 간판도 정비하여 깨끗하고 안전한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길게 펼쳐진 산책로는 황토색으로 새단장되었으며, 길 양쪽에는 여름꽃인 부채꽃과 금계국이 여기저기 피어 있다. 야생화인 하얀 구절초는 깨끗한 향기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온도가 27.6도를 가리키는 여름 그린공원, 향기 나는 꽃길은 시원하고 아름답다.
 

연못에는 여름꽃인 연꽃이 피기 시작했고, 큰 잉어가 풀숲에 숨어 산다. 개구리가 많아서인지 백로와 여러 새들도 날아들며, 수중 분수가 높이 솟아 여름 더위를 식혀준다. 공원 곳곳에는 청개구리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으며, 청개구리의 특유의 낮고 우렁찬 울음소리도 들을 수 있다.

꼬리명주나비 서식지 풍경

꼬리명주나비 서식지 풍경

 

멸종 위기에 처한 '꼬리명주나비'의 서식지를 위한 생태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나비가 좋아하는 쥐방울덩굴이 여름철 하늘 높이 자라 나비를 기다리고 있다. 이 정원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자연과 생물 다양성에 대한 교육적 의미를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생태계 보전에 이바지하는 소중한 공간으로 여름에 가장 아름답다.
 

공원 내 여러 정자에는 수양버들이 여름을 맞아 무성한 잎을 드리워 장관을 이룬다. 그 속에서 어르신들이 모여 오순도순 이야기꽃을 피운다. 율천동에서 왔다는 한 어르신은 "공원에 정자가 많아 친구들과 함께 쉼터로 이용하고 있다. 여기가 지금도 지상의 천국인데, 현재 공사 중인 '생태마당 조경사업'이 끝나면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공원이 될 것 같다."라며 웃었다.


배드민턴장 경기하는 전경

배드민턴장 경기하는 전경

공원에는 야외 운동기구와 어린이 놀이기구가 설치되어 있다. 배드민턴장, 족구장, 게이트볼장과 함께 정자와 벤치도 마련되어 있다. 수도 시설과 화장실, 먼지떨이 기구도 설치되어 있어 운동하고 쉴 수 있는 환경이 모두 갖춰져 있다.
 

두 면의 배드민턴장에는 지역 주민들이 많이 모여 경기를 한다. 무더운데 경기를 하느냐고 물었더니, "여기 나오는 사람들은 60세가 넘은 어르신들이다. 매일 이른 아침부터 편을 나누어 경기를 한다. 덕성산 끝자락이라 공기가 산뜻해 경기에 좋은 곳이다."라고 자랑했다. 위쪽 족구장에는 젊은 친구들이 경기하고, 야외 운동기구에서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기가 좋아서 그런지 운동하는 사람이 많다.


산책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면 숲속 아래 '율천 약수터'가 나온다. 약수가 끊임없이 흘러나와 산책객들이 물을 마시며 시원하고 맛있다고 말한다. 지역 주민들은 이 약수를 길어 먹는다. 옛 샘내 마을의 역사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듯하다.


덕성산 숲길 풍경

덕성산 숲길 풍경

한편, 수원시(시장 이재준)는 덕성산 끝자락 밤밭청개구리공원 일대에 '생태환경 학습의 장'을 구축하기 위해 '경기생태마당 조경사업'을 지난 3월 24일부터 시작했다. 2026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밤밭청개구리공원은 그 자체가 하나의 생태 그린공원이다. 수원청개구리와 다양한 곤충이 서식하는 연못과 늪지는 자연 학습장을 제공하며, 시민에게는 여유로운 산책 공간을 제공한다. 연못에 설치된 수중 분수는 자연의 소리와 함께 시민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하며, 덕성산 끝자락의 그린공원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밤밭청개구리공원은 '생태환경 학습의 장'으로서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생태 공원이 되어, 기후위기에 대비하고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할 것이다.

아름다운 꽃길을 걸어요

아름다운 꽃길을 걸어요

《찾아오는 길》

  • 장소: 경기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125 (밤밭청개구리공원)

  • 전철: 성균관대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5분 거리

  • 시내버스: 112번 (상률초등학교 앞)


필요하면 더 다듬거나 스타일 조정도 가능합니다!

김현호님의 네임카드

밤밭청개구리공원, 덕성산 끝자락, 여름꽃, 수양버들, 생태환경 학습의 장

연관 뉴스


추천 6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