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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서쪽 마을 호매실, 도심 속에서 만난 시골 산책길
칠보산 물줄기 따라 걷는 호매실천·금곡천 수변길… 자연·생활·공동체가 어우러진 서수원의 일상
2026-01-30 10:06:52최종 업데이트 : 2026-01-30 10:06:50 작성자 : 시민기자   박인규
호매실 전체 산책로

수원특례시 권선구 호매실동 일대에 조성된 호매실천·금곡천 수변 산책로 전경. 칠보산 자락에서 내려온 두 물줄기를 따라 과수공원, 매화공원, 두레뜰공원, 어울림공원 등 생활형 공원과 들녘 풍경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도심 속에서도 시골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산책 코스로, 시민들의 일상적인 걷기 운동과 휴식, 가족 단위 여가 활동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수원의 서쪽에 칠보산이 도시를 감싸듯 자리한다. 칠보산 자락에서 내려온 두 물줄기를 따라 호매실천과 금곡천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도심 속에서 시골의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호매실 일대 수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주민을 위한 생활형 공원과 시설들을 직접 살펴봤다.

과수공원에서 시작되는 호매실 산책
과수공원 전경

수원시가 운영하는 호매실 과수공원. 시민들이 직접 과일의 성장과 수확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도심 속 체험농장이다.


산책은 물향기공원 인근 과수공원에서 매화공원 방향으로 시작했다. 과수공원은 수원시가 운영하는 시민 체험형 농장으로, 도심에서 과일이 자라고 수확되는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주말이면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 아이와 함께 나온 한 주민은 "아이들이 교과서로만 보던 과일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어 교육적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맨발로 걷는 건강 산책길
맨발 산책길

과수공원 옆에 조성된 맨발 산책길. 흙길 위를 맨발로 걸으며 발 건강을 도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과수공원 바로 옆에는 시민들의 발 건강을 위한 맨발 산책길이 조성돼 있다. 날씨가 풀리면 어르신들의 이용이 특히 잦다. 날씨가 따뜻한 아침에는 이 길을 걷는다는 70대 한 주민는 "멀리 가지 않아도 집 근처에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호매실을 대표하는 매화공원
매화공원 전경

호매실을 대표하는 매화공원. 산책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지역의 중심 공원이다.


잠시 걷다 보면 호매실을 대표하는 매화공원이 나타난다. 계절마다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 이 공원은 주민들의 휴식 공간이자 만남의 장소다.

금곡천과 두레뜰공원, 공동체의 공간
두레뜰공원 야외무대

두레뜰공원 야외무대. 지난해 제7회 호매실 매화축제가 열리며 주민 화합의 장이 됐다.


매화공원 끝자락에는 금곡천이 흐른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오르면 두레뜰공원을 만난다. 공원 내에는 시민농장 체험 텃밭도 함께 조성돼 있다. 지난해 제7회 호매실 매화축제에 참여했던 한 주민은 "이웃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호매실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살아 있는 하천을 만드는 방류 시스템
금곡천 방류구

황구지천 생태수자원센터에서 처리된 물이 금곡천으로 방류되는 지점. 하천 유지용수 공급으로 사계절 물 흐름이 유지된다.


금곡천 상류로 이동하면 황구지천 생태수자원센터에서 처리된 생활하수가 하천 유지용수로 공급되는 방류구를 볼 수 있다. 금곡천 2곳, 호매실천 1곳에 설치된 방류구 덕분에 이 일대 하천은 항상 물이 흐르는 '살아 있는 개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산책 문화
반려견 놀이터

대형견과 중·소형견 구역을 분리해 조성한 반려견 놀이터.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를 배려한 시설이다.


방류구를 뒤로 하고 잠시 산책하면 반려견 놀이터가 나온다. 대형견과 중·소형견 공간이 분리돼 있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반려견과 산책을 나온 주민은 "놀이터에서 충분히 뛰놀게 한 뒤 산책하면 서로 스트레스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어울림공원에서 이어지는 일상
어울림공원 전경

금곡동 주민 행사와 야외 활동이 열리는 어울림공원. 생활 밀착형 공원으로 활용도가 높을듯 하다.


금곡천 끝자락을 지나 다시 돌아 오르면 어울림공원이 보인다. 금곡동의 각종 야외행사와 주민 모임이 이곳에서 열린다.

호매실천과 들녘, 도심 속 시골 풍경
호매실천 전경

칠보산에서 내려온 물이 흐르는 호매실천. 잔잔한 수변 풍경이 산책객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다시 매화공원을 거쳐 과수공원 방향으로 걷다 보면 호매실천과 만난다. 호매실천 끝자락에서는 들녘 풍경이 펼쳐진다.
호매실 들녘 풍경

도심 인근에 남아 있는 호매실 들녘. 농로를 따라 시골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이색 산책 구간이다.


한 주민은 "도시 안에서 이런 들녘을 보며 걸을 수 있다는 게 호매실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2시간 30분, 선택 가능한 산책 코스
과수공원에서 출발해 다시 물향기공원으로 돌아오기까지 약 2시간 30분, 1만5천 보 남짓 걸었다. 구간별로 나눠 짧게 또는 길게 선택할 수 있어 생활 패턴에 맞춘 산책이 가능하다.

자연, 생활 인프라, 공동체 공간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호매실 산책로는 도심 속에서 시골스러운 여유를 찾는 시민들에게 충분한 선택지가 되고 있다. 노후의 삶을 그려보기에도 손색없는 서수원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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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매실 수변산책, 들녁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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