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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행리단길 겨울방학 산책 코스, 행궁동 골목에서 서장대까지!
아이와 걷기 좋은 수원화성 1일 여행, 골목 산책과 성곽 야경
2026-01-30 13:59:30최종 업데이트 : 2026-01-30 13:59:29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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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화성행궁을 지나 골목 안으로 들어서며 달라지는 풍경, 여기는 행리단길! 행리단길을 오랜만에 찾았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많이 바뀌었다'였다. 화성행궁 주변의 익숙한 풍경을 지나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자, 이전과는 다른 가게들이 이어졌다. 가챠샵과 소품숍, 작은 상점들이 골목의 인상을 새롭게 만들고 있었다. 늘 가던 화성행궁 주변은 여전히 친숙했지만, 골목 안쪽에서는 다른 장면이 펼쳐졌다.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가게들이 하나둘 늘어나며, 이곳의 분위기도 예전과는 조금 달라 보였다. 길이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아, 발걸음이 향하는 쪽마다 다른 골목이 열린다. 행리단길은 시작점이 정해진 거리가 아니다. 화성행궁을 중심으로 골목이 여러 방향으로 나 있어, 걷는 길에 따라 만나는 풍경이 달라진다. 정해진 순서 없이 걷다 보면 골목의 분위기를 천천히 살피게 된다. 아이와 함께하는 겨울방학 나들이 장소로 이곳을 고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 빨리 보고 지나치는 공간이 아니라, 걷다가 멈추고 다시 걷게 되는 거리이기 때문이다. 골목 길이가 길지 않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고, 하루 코스를 시작하기에도 알맞다. 모처럼 찾은 행리단길에서 가챠샵과 소품숍 앞에 서게 된다. 캡슐을 돌리고, 결과를 확인하고, 다음 가게로 옮겨 가는 짧은 시간이 이어진다. 그 과정 자체가 하나의 놀이처럼 느껴진다. 가게 하나에 오래 머무르지 않아도 괜찮다. 들어갔다가 나오고, 다시 골목을 걷는 흐름이 반복된다. 이런 리듬 덕분에 산책이 단조롭지 않다. 아이와 함께 걷는 경우에는 이런 구간이 더 또렷하게 남는다. 무엇을 샀는지보다 어디에서 멈췄고,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가 기억에 남는다. 행리단길의 골목은 걷는 속도와 하루의 분위기를 조율해 준다. 요즘의 취향이 골목 안으로 들어와, 새로운 표정을 더한 순간이다. 요즘은 어디를 가도 이런 가게들을 쉽게 만난다. 홍대나 용산에서 보던 가챠샵과 소품숍이 동네 골목 크기로 들어온 모습이다. 가게 하나하나는 크지 않지만, 진열장 안에는 각자의 색이 분명하다. 아이들은 꼭 이런 가게 앞에서 걸음을 멈춘다. 무엇을 사느냐보다 요즘 어떤 것에 눈길이 가는지, 어떤 캐릭터와 이야기를 좋아하는지 살펴보게 된다.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다가도, 곰곰이 떠올려 보면 우리도 어릴 적 뽑기 기계 앞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시대만 달라졌을 뿐, 마음의 결은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구경할 것, 즐길 것, 맛볼 것이 한데 모인 골목이 바로 행리단길 아닐까. 소품숍을 구경하고 근처 맛집에서 잠시 쉬어 가다 보면 여행을 온 기분이 든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골목 안에서 하루의 분위기가 바뀐다. 걷는 속도도, 대화의 결도 한결 느려진다. 가게가 늘었어도 골목의 모습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오래된 담장과 낮은 건물, 사람들이 살아온 흔적이 골목 사이사이에 남아 있다. 가게 앞을 지나면 곧바로 생활 골목이 이어지고, 그 안에서 시간이 다른 장면들이 겹쳐 보인다. 이 풍경이 행리단길을 걷는 인상을 만든다. 함께 걷다 보면 "이 집은 언제부터 있었을까?", "이 길은 누가 다녔을까?" 같은 질문이 자연히 나온다. 이 골목이 스쳐 지나가는 배경이 아니라, 이야기를 꺼내게 만드는 공간으로 남는 이유다. 길이 미끄러운 겨울철, 서장대로 향할 땐 화성행궁 주차장 옆길이 걷기 좋은 선택이다. 행리단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화성 성곽 쪽으로 길이 이어진다. 골목 끝에서 성곽이 보이기 시작하면 주변의 기운도 달라진다. 골목에서는 오늘의 풍경을 보고, 성곽으로 향하는 길에서는 걸음의 속도가 한층 느려진다. 하루 일정 안에서 장면이 바뀌는 지점이 바로 여기다. 서장대로 오를 때는 화성행궁 주차장 옆길을 이용했다. 나무 데크로 만들어진 길이라 겨울에도 걷기 수월하다. 경사가 심하지 않아 아이와 함께 오르기에도 부담이 없다.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해가 진 뒤에도 길이 또렷하게 보인다. 데크 위에서 바라보는 성곽은 낮과는 다른 표정을 하고 있다. 잠시 멈춰 서서 둘러보기에도,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은 구간이다. 겨울밤의 또 다른 장면과 기억을 더해 주는 곳이 바로 '서장대'이다. 서장대에 오르면 수원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성곽을 따라 이어지는 불빛과 시내의 야경이 겹쳐진다. 플라잉 수원이 오르내리며 또 다른 장면을 더한다. 낮에 걸었던 골목과 길이 빛으로 이어지며 하루의 이동이 한 장면으로 정리된다. 아이와 나란히 서서 야경을 바라보는 시간이 길어진다. 말이 많지 않아도 괜찮은 순간이다.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겨울방학이 깊어지는 시기, 예비 중학생이 된 아이는 여러 생각을 안고 있었다. 정들었던 학교를 떠나야 한다는 마음과 곧 시작될 새 학기에 대한 긴장이 겹쳐 있는 시간이다. 돌아보면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마다 서장대에 올랐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겨울바람이 매섭게 부는 성곽 위에서 잠시 숨을 고른 시간이었다. 서장대에서 내려다본 수원의 밤 풍경 속에서, 아이도 조금은 마음을 가다듬은 듯 보였다. 내려올 때는 화서공원 방향 길을 택했다. 돌길 구간에 눈이 남아 있어 발걸음을 조심해야 했다. 겨울에는 속도를 늦추는 편이 좋겠다. 올라올 때와는 다른 분위기의 길이 이어지고, 불빛을 하나씩 뒤로하며 하루가 정리된다. 멀리 가지 않아도 충분했던 하루였고, 함께 걸었던 시간은 조용히 기억 속에 남는다. 수원 시내의 야경, 하루의 끝을 장면처럼 정리해 주는 풍경이다. 행리단길은 여전히 변하는 중이다. 골목에는 새로운 가게들이 자리하고, 그 사이로 오래된 동네의 모습도 남아 있다. 이 두 풍경이 함께 놓여 있다는 점이 이 거리를 다시 걷게 만든다. 골목에서 지금의 모습을 보고, 성곽 위에서 하루를 돌아보는 이 코스는 겨울방학에 잘 어울린다. 서장대에서 바라본 수원의 불빛처럼, 이 겨울의 하루도 오래 마음에 남아 다시 꺼내 보게 될 풍경이 되었다. [이용 안내 · 추천 코스 한눈에 보기] 행리단길 골목 산책 → 소품숍·가챠샵 구경 → 행궁동 맛집 또는 카페 → 화성행궁 주차장 옆 데크길 → 서장대 야경 감상 → 화서공원 방향 하산 ○ 소요 시간 골목 산책 포함 약 3~4시간 서장대까지 오르내림 포함 시 여유 있게 반나절 코스 ○ 걷기 난이도 행리단길 골목: 평지 위주, 아이와 걷기 수월 서장대 오름길: 데크길 완만 화서공원 하산길: 돌길 구간 있음, 겨울철 주의 필요 ● 겨울 방문 팁 미끄럼 방지 신발 권장 해 지기 전 골목 산책 후 야경 코스 추천 서장대 바람이 강하므로 목도리·장갑 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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