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수원, 국제회의 도시로 떠오른다
수원컨벤션센터 일대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
2026-02-05 13:17:30최종 업데이트 : 2026-02-05 15:56:57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수원컨벤션센터. 개관 이후 국제회의 등 다양한 행사를 치르고 있다.

수원컨벤션센터. 개관 이후 국제회의 등 다양한 행사를 치르고 있다.
 

  2026년 1월 15일 수원컨벤션센터 일대가 '수원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승인받았다. '국제회의복합지구'는 전문 회의 시설을 중심으로 숙박·쇼핑·공연장·박물관·미술관·교통 편의시설 등이 집적된 지역이어야 한다. 정부 지정을 받으면 관광특구로 간주하고 다양한 행·재정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승인으로 수원은 국제회의와 전시, 관광·비즈니스 기능이 집적된 수도권 남부 대표 마이스(MICE) 거점 도시로 도약하게 된다(e수원뉴스 1월 16일 자)

  국제회의복합지구 승인을 계기로 수원컨벤션센터 일대를 걸어본다. 이곳에서는 현대적이고 깔끔한 신도시 풍경을 만난다. 그 중심에 수원컨벤션센터가 있다. 멋진 건물에 넓은 공간이 있다. 넓은 광장이 사람을 편안하게 맞이한다. 빌딩 숲을 걷던 사람들은 이 광장에서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여유를 찾을 수 있다. 수원컨벤션센터는 개관 이후 '2025 수원 ITS 아태총회', '제8회 아시아·태평양 도시포럼' 등 국제학술대회와 '2025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 '2025년 수원특례시 일자리 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를 해 왔다. 

백화점과 쇼핑몰 등은 '국제회의복합지구'에 필요한 편의시설이다.

백화점과 쇼핑몰 등은 '국제회의복합지구'에 필요한 편의시설이다.
 

  수원컨벤션센터 앞 광장을 지나면 광교호수공원이다. 국제회의가 끝난 뒤에 참가자들 얼굴에는 여전히 긴장의 잔향이 남아 있다. 발표와 토론, 통역 등에서 조여 있던 마음이 쉽게 풀리지 않는다. 그런 순간, 광교호수공원은 아무 말 없이 다가와 여유를 건넨다. 잔잔한 물결과 느린 산책로가 숨을 고르게 하고, 복잡했던 생각은 자연스레 제자리로 돌아온다. 회의장에서 이어지던 판단은 잠시 멈추고, 시선은 멀어진다. 광교호수공원은 단순한 휴식처가 아니라, 긴장을 풀어도 괜찮다고 알려주는 공간이다. 이런 풍경이 자연을 품은 도시라는 평가로 이어지고, 오랫동안 기억하게 된다. 

  최근 시대적 가치는 성장만을 추구하는 도시가 아니라 삶의 질과 환경을 함께 설계한 도시다. 실제로 제네바 등 글로벌 도시는 자연을 품은 도시다. 그런 점에서 수원컨벤션센터와 광교호수공원은 미래도시 기준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수원컨벤션센터 일대에 행정 기관. 다양한 시설이 인접해 있어 국제회의 거점으로서 경쟁력이 뛰어나다.

수원컨벤션센터 일대에 행정 기관. 다양한 시설이 인접해 있어 국제회의 거점으로서 경쟁력이 뛰어나다.


  광교호수공원을 걷는다. 호수에는 차가운 공기가 멀리 있는 풍경까지 또렷하게 끌어당기고 있다. 호수에 군데군데 언 모습은 물결이 오래 생각에 잠겨 있는 인상을 준다. 겨울바람을 이겨내고 있는 나무들 사이를 걸으니 발걸음 소리가 뽀드득거리며 따라온다. 그만큼 이곳은 고요하다. 겨울이 그렇듯 호수공원의 풍경도 화려하지 않다. 대신 단단하고 맑다. 그래서 사람들은 추위에도 이곳을 찾는다.  

  수원컨벤션센터 바로 옆과 앞에 백화점과 쇼핑몰이 있다. 주민들의 소비 활동을 촉진하고 도시의 생동감을 주는 중요한 생활 기반 시설이다. 카페, 공연장, 전시장, 복합문화공간과 아쿠아리움이 있어 도심 속 여가와 휴식 공간으로 충분하다. 이런 시설은 국제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에게도 중요한 공간이다. 타국에서 긴급하게 필요한 것이 있을 수 있다. 여기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해결할 수 있다. 국제회의가 끝났다고 곧바로 떠나는 것도 아쉽다. 그럴 때 백화점과 쇼핑몰에서 지역 특산품 등 기념품을 산다. 

수원컨벤션센터 옆 광교호수공원. 삶의 질과 환경을 함께 설계한 도시 이미지로 미래도시 기준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수원컨벤션센터 옆 광교호수공원. 삶의 질과 환경을 함께 설계한 도시 이미지로 미래도시 기준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외국에 가면 가장 먼저 교통과 연결된다. 국제회의 참가자도 일정이 매우 촘촘하다. 회의장과 호텔, 관광지와 쇼핑몰 등을 빠르게 오갈 수 있어야 한다. 게다가 회의장에서 공항까지 교통이 원활해야 한다. 백화점을 나서면 광교중앙로가 넓게 열려 있다. 경기도청 쪽으로 가면 신분당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광교중앙역이 있다. 이 일대는 보행로가 촘촘히 연결되어 있다. 도청로, 법조로 등 도로망이 넓어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도 편리하다.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와 용인서울고속도로 광교상현IC가 있어 고속도로로 접근성도 좋다.  

  회의가 끝나면 바로 떠나는 도시는 매력이 없다. 회의 전후에 즐길 수 있는 문화인프라가 있어야 한다. 미술관과 박물관 등이 도시 품격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수원컨벤션센터 지하 1층에 수원시립 아트스페이스 광교가 있다. 미술관은 전시 준비 중이어서 문을 열지 않았다. 하지만 가까이에 광교역사박물관은 상설 전시관이 있다. 특히 독도(사운 이종학실)와 스포츠(소강 민관식실) 전시는 외국인도 유익한 시간을 누릴 수 있다. 미술관과 박물관으로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그 도시의 역사와 예술을 접하게 된다.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국제회의장은 대중교통이 원활해야 한다.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국제회의장은 대중교통이 원활해야 한다.


  수원컨벤션센터 일대에는 경기도청, 경기도의회, 경기도서관, 경기도교육청이 있고, 삼성전자와 광교테크노밸리, 수원월드컵경기장 등이 있다. 주변에는 수원고등법원과 수원지방법원, 그리고 아주대학교 병원,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 등에 접근하기 쉽다. 행정·산업·의료·사법 기능이 한 공간에 모여 있어 업무 효율성이 높다. 결국 광교는 행정 중심지이자 첨단 산업단지, 의료와 사법 인프라가 어우러진 복합 도시다. 공공기관과 기업, 연구시설이 인접해 있어 국제회의와 비즈니스 거점으로서도 경쟁력이 뛰어나다. 

  그동안 수원 강점은 세계유산 수원화성과 행궁이라는 역사 도시 이미지였다. 이제는 국제도시 역할을 부여받았다. 수원컨벤션센터 일대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으로 수원은 역사성과 미래성을 품은 도시가 된다. 국제 방문객과 시민이 자연스럽게 만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문화적 활력도 살아난다. 격이 높아지고, 누구나 머물고 싶은 도시 수원의 미래가 기대된다. 
윤재열님의 네임카드

수원컨벤션센터, 국제회의복합지구, 광교, 쇼핑몰, 경기도청, 신분당선, 윤재열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