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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어디서 뭐 하지?" 수원에서 매력적인 명절을 즐긴다
수원화성과 행궁, 박물관이 건네는 따뜻한 초대 속으로
2026-02-13 10:18:46최종 업데이트 : 2026-02-13 10:19:07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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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은 겨울에도 걷기 좋다. 전통 공간은 명절과 어울리고, 그 어떤 여행보다 여유롭고 편안한 코스다. 설 연휴가 다가오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한다. "긴 설 연휴, 어디서 뭐 하지" 멀리 떠나지 않아도 좋다. 수원에서 풍요로운 시간을 누릴 수 있다. 누구와 보낼까도 중요한데,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한다면 특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문화시설 곳곳에서 즐길 거리가 많아 먼 여행을 계획하지 않아도 알찬 연휴를 보낼 수 있다. 고즈넉한 수원화성과 화성행궁, 명절에 더 좋은 산책길 수원 여행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을 빼놓을 수 없다. 타향에서 생활하다가 오랜만에 고향 수원을 찾아온 친지에게도 익숙한 도시가 새롭게 다가오는 기회가 된다. 두툼하게 챙겨 입고 수원화성 성곽길을 따라 걸으면,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마음은 오히려 포근해지는 겨울만의 감성이 밀려온다. 전통 공간은 명절과도 어울리고, 그 어떤 여행보다 여유롭고 편안한 코스다. 화성행궁 옆 화령전에 가면 정조대왕을 만날 수 있다. 왕이 머물던 행궁도 걸어봐야 한다. 어머니 회갑을 하던 봉수당, 공식 행사가 열리던 낙남헌, 아름다운 정원과 전각들은 조선 시대 궁중문화의 격조를 전해 준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화성행궁을 산책하다 보면, 분주한 일상이 잠시 멀어지고 고즈넉한 시간 속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수원화성의 숨은 이야기를 품은 따뜻한 공간 수원화성박물관으로 추위를 대비해 잘 챙겨 입었지만, 야외 활동을 오래 하기는 힘들다. 그렇다면 박물관을 추천한다. 화성행궁 광장을 지나 수원천을 지나면 수원화성박물관이 있다. 박물관은 수평적 건물 지붕에 동북공심돈이 앉아 있는 형태다. 내부 건축 구조물도 공심돈 벽돌과 같은 재질로 만들었다. 춥더라도 박물관 앞 야외전시장도 보기를 추천한다. 화성 축성 건설을 위해 정약용이 설계한 기중기 등을 볼 수 있다. 정조 태실과 더불어 수원유수부를 지낸 부사들의 선정비 등이 있어, 수원의 역사와 행정 문화를 한눈에 살필 수 있다. 수원화성박물관에서는 수원화성 축성 과정을 자세히 볼 수 있다. 2층 상설 전시관 화성 축성 실은 화성 축성의 역사적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참여 인력, 돌과 목재 등을 도표를 활용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축성 물자 이동 경로와 재료에 따른 축성 방법을 볼 수 있다. 수원화성이 야외 박물관이라면, 수원화성박물관은 이를 해석하는 실내 박물관이다. 수원화성박물관 야외전시장에 거중기. 화성 문화실은 1795년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홍씨의 회갑 잔치를 위해 화성에 행차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황금 갑옷을 입고 장용영을 지휘하던 정조의 모습도 모형으로 꾸며 놓았다. 정조와 그의 아버지 사도세자와 관련한 유물도 있다. 정조의 그림과 글씨 그리고 문집을 통해 학문을 좋아했던 군주의 모습도 본다. 화성 성곽 축조에 관한 경위와 제도·의식을 기록한 《화성성역의궤》와 어머니 혜경궁홍씨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정리의궤》를 보는 호강도 누린다. 1960년대 추억과 선사시대 유물이 공존하는 수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창룡대로를 따라 경기대학교 후문 쪽으로 가다 보면 좌측에 수원박물관이 있다. 역시 여기서도 야외전시장부터 꼼꼼히 볼 필요가 있다. 그중에 '치산치수지비'와 '수룡수리조합 기념비'가 있다. 두 비는 의미는 좋아 보이지만, 일본인 지주 세력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 결과물이다. 박물관 주차장 앞뜰에는 나무가 많다. 겨울이라 나무의 무성한 모습은 볼 수 없지만, 이 나무들은 정조 6년(1782년)에 편찬한 《식목실총》을 참고로 선택해 심은 것들이다. 이식이 쉽고 수원지역에 적합한 수목 9종(소나무, 느티나무, 상수리나무, 팥배나무, 석류나무, 청단풍, 산수유, 산딸나무, 이팝나무)을 선정해 심어놓았다.
수원박물관 1층 포토존에 귀여운 말. 어린아이들이 사진 찍기에 좋다. 1층 기획 전시실에서는 '<붉은 말의 해 '연(蓮)의 마음을 담다'> 전시가 열리고 있다. 작품 소재로 소나무, 학, 연꽃, 잉어, 화조화, 달항아리 등이 있다. 붓끝으로 느껴지는 생동감에 화려한 채색이 위안과 포용, 청정함을 담는 시간을 누릴 수 있다.
2층에는 '1960년대 만나기' 전시관이 있다. 1960년대 남문과 영동시장 풍경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60년대를 지나온 어른들은 가난에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배우지도 못했다. 다행히 고단한 삶에도 자식을 가르치고 가정을 일으켰다. 이런 경험이 있는 조부모와 손주 등 3대가 관람한다면 세대를 이해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계기가 된다. 수원박물관에 '1960년대 만나기' 전시관. 수원의 선사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수원역사관과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상설 전시실을 갖춘 한국서예박물관이 있다. 수원박물관은 매달 새로운 유물을 사진으로 찍고, SNS에 공유하면 자수 키링을 주는 이벤트도 한다. 이번 달 유물은 청동거울이다. 2층 전시실도 감상하고, 유물에서 찾는 도전을 해볼 수 있다. 가족 체험 공간으로 좋은 수원광교박물관 수원박물관에서 광교 쪽으로 가면 수원광교박물관이 있다. 1층 광교역사문화실에는 광교신도시 조성에 때 발굴된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2층 소강실은 소강 민관식의 기증 자료로 역대 올림픽, 아시안 게임 등 체육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사운실은 역사학자인 사운 이종학이 평생에 걸쳐 모은 역사 자료를 기증한 공간이다.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자료와 수원화성에 관한 자료가 있다. 1층에 어린이 체험실이 있고, 야외에는 이의동과 상현동 일대에서 발견된 돌방무덤, 청동기 시대로 추정되는 고인돌을 전시하고 있다. 2층 복도에는 독도 미디어아트 전시《나의 독도 우리의 독도》와 틈새전 <엽서 한 장, 클릭 한 번: #수원 #광교 #가볼만한곳>을 하고 있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다.
수원광교박물관 전경. 지금은 박물관 전성시대, 수원시 박물관의 힘 2025년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650만 명을 넘었다. 국립 박물관 80년 역사상 최고 기록이라고 한다. 그것처럼 지금 박물관 전성시대다. 수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 수원광교박물관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5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경기도 내 공립박물관 중 4회 연속 인증받은 박물관은 16개다. 이 중에 평가 총점 1위는 경기도박물관(96.0점)이었고, 수원화성박물관(94.1점)이 2위, 수원박물관(91.1점)이 5위를 차지했다(e수원뉴스 2026년 1월 19일 자).
수원광교박물관 어린이체험관. 수원시 박물관이 중앙 박물관에서 볼 수 없는 지역 역사·문화·생활사를 보여 주는 특화 전시를 하기 때문이다. 전시와 함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체험 활동 등 주민이 참여하는 행사를 많이 한 덕도 있다.
설 연휴 동안에는 수원시 3개 박물관은 휴관(9시~18시)이 없다. 설 당일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화성행궁도 휴관(9시~18시)은 없고 설날 당일은 무료다. 연휴 동안 기타 기관은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는 곳이 있다. 이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 수원시 설 연휴 종합안내(2026.2.16.~2.18, 설 2.17.) 누리집 (바로가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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