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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호텔부터 지렁이 탐색, 흙 그림놀이까지…아이와 가족이 함께한 자연 생태 체험
"더 큰 지렁이 찾아요!" 광교중앙공원유아숲체험원에서 만난 흙속 생명의 세계
2026-06-10 10:57:49최종 업데이트 : 2026-06-10 10:57:47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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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곤충의 특징과 역할을 배우며 작은 생명에 관심을 갖는 참여 어린이들
프로그램은 숲해설사와 참여 가족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며 시작됐다. "오늘은 땅속 친구들을 만나러 갑니다" 숲해설사의 한마디에 아이들의 눈빛은 금세 반짝였다. 숲속에는 누가 살고 있을지 상상하며 귀를 기울이는 모습에서 기대감이 느껴졌다.
"이게 무엇일까요?" 아이들은 돌멩이, 흙이라고 대답했지만 정답은 지렁이의 배설물이었다. 작은 흔적 하나에도 생태계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설명에 아이들은 신기한 표정으로 바닥을 바라봤다. 본격적인 숲 산책이 시작됐다. 아이들은 나무와 풀, 흙길을 천천히 걸으며 숲속 풍경을 살폈다.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자연이 이날만큼은 하나하나 관찰의 대상이 됐다.
곤충들이 머무는 공간인 곤충호텔을 살펴보며 숲 생태계를 배우는 아이들
산책길에서 만난 곤충호텔도 아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나무와 대나무, 솔방울 등을 이용해 만든 작은 공간은 곤충들이 쉬고 살아가는 집이다. 숲해설사는 곤충호텔이 왜 필요한지, 곤충들이 숲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했다. 아이들은 작은 곤충도 숲을 건강하게 만드는 중요한 생명이라는 사실을 배우며 자연스럽게 생태 감수성을 키워갔다.
삽과 괭이로 흙을 살피며 지렁이를 찾는 작은아이들
이날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은 활동은 지렁이 탐색이었다. 삽과 괭이로 흙을 조심스럽게 파자 꿈틀거리며 움직이는 지렁이가 모습을 드러냈다."찾았다!"아이들의 환호성이 숲속에 울려 퍼졌다.
아이들은 더 크고 더 긴 지렁이를 찾겠다며 여기저기 흙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친구를 부르며 함께 관찰하고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은 마치 작은 생물 탐험가 같았다. 숲해설사는 지렁이가 흙을 부드럽게 만들고 낙엽을 분해해 숲을 건강하게 만드는 중요한 생물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들은 신기함을 넘어 작은 생명이 숲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다.
곱게 거른 흙 위에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리며 자연을 예술로 표현하는 시간
생태 탐험을 마친 뒤에는 흙을 활용한 자연 미술놀이가 이어졌다. 체에 흙을 곱게 걸러 만든 부드러운 흙 위에 손가락으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활동이었다. 꽃과 나무, 곤충과 가족 등 아이들만의 상상이 흙 위에 하나둘 그려졌다. 흙을 만지는 촉감까지 더해져 자연과 놀이가 하나 되는 시간이었다. 이어 종이에 풀로 그림을 그리고 흙을 뿌리는 활동도 진행됐다. 풀칠한 부분에만 흙이 남으며 그림이 나타나자 아이들은 신기한 듯 작품을 바라봤다. 활동을 마친 뒤에는 자신이 만든 그림을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시간도 이어졌다."꽃이에요""나비예요""우리 가족이에요" 아이들은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며 자연스럽게 생각을 표현했고 친구들의 이야기도 귀 기울여 들었다.
숲체험을 마친 뒤 숲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아이들. 자연 속 놀이는 또 하나의 배움이 됐다 모든 체험이 끝난 뒤에도 아이들은 집으로 향하지 않았다.숲놀이터에서 뛰어놀며 자연 속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흙을 만지고 생명을 관찰했던 경험은 자유로운 놀이로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숲은 아이들에게 또 하나의 놀이터이자 배움터가 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숲 산책이 아니라 흙 아래 숨은 생명을 만나고 자연을 예술로 표현하며 생각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었다.도심 가까운 광교중앙공원유아숲체험원에서 아이들은 자연을 책이 아닌 몸으로 배우고 마음으로 느꼈다. 숲속에서 울려 퍼지던 아이들의 웃음소리처럼 이러한 가족 숲체험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져 더 많은 가족들이 자연 속에서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시간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신청방법 : 수원시 통합예약시스템(https://www.suwon.go.kr/) ![]()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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