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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방화수류정 여름 산책, 용연부터 화홍문까지 걷는 1시간 코스
화홍문 공영주차장 1시간 무료 혜택으로 즐기는 수원 데이트 코스 추천
2026-07-29 10:21:59최종 업데이트 : 2026-07-29 10:21:54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수원화성 성곽길을 따라 걷기 시작한 여름날 오후. 오래된 성곽과 푸른 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이 발걸음을 이끈다.

수원화성 성곽길을 따라 걷기 시작한 여름날 오후. 오래된 성곽과 푸른 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이 발걸음을 이끈다.


아이가 친구를 만나러 나간 주말 오후, 남편과 오랜만에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어디를 걸을까 고민하다가 찾은 곳이 바로 수원화성이다. 평소에는 아이와 함께 행리단길 카페나 맛집을 둘러보는 일이 많았는데, 이날은 성곽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보기로 했다. 목적지는 방화수류정과 그 아래 자리한 용연이다.

방화수류정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 번씩 찾게 되는 곳이다. 여름이 깊어질수록 성곽 주변 나무들은 더욱 짙은 그늘을 만들고, 성벽 아래로 이어지는 길에는 바람이 머문다. 성곽길을 따라 걷다 보면 지금의 일상과 오랜 시간이 한 공간 안에 이어져 있음을 느끼게 된다.

화홍문 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해 1시간 이내 출차 시 주차 요금 무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알짜배기 산책 코스!

화홍문 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해 1시간 이내 출차 시 주차 요금 무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알짜배기 산책 코스!


이날 찾은 코스는 화홍문 공영주차장을 출발해 용연을 둘러보고, 북암문과 방화수류정을 지나 화홍문 문화의 거리까지 이어지는 동선이다. 이동 거리가 길지 않아 여름 산책 코스로 딱이다. 한 시간 안팎으로 둘러보기 좋고, 수원화성의 주요 명소도 함께 만날 수 있으니까 말이다.

화홍문 공영주차장은 수원화성 산책의 출발지로 활용하기 좋다. 주차장 맞은편 횡단보도만 건너면 용연과 방화수류정, 화홍문으로 자연스레 이어진다. 특히 1시간 이내 출차 시에는 주차요금이 부과되지 않아 짧은 산책이나 데이트 코스를 계획할 때 유용하다.

반달 모양의 연못 용연과 수원화성 성곽이 어우러진 풍경. 여름 햇살 아래 잠시 머물고 싶은 공간이다.

반달 모양의 연못 용연과 여름이 어우러진 시간들, 여름 햇살 아래 잠시 머물고 싶은 공간이다.


용연 주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여름 풍경을 사진에 담아 보았다. 성곽 아래 자리한 반달 모양의 연못 용연은 예로부터 가뭄이 들면 기우제가 열리던 곳으로 전해진다. 지금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휴식 공간이자 수원화성을 대표하는 명소 가운데 하나로 자리하고 있다. 

방문한 날에도 용연 주변에는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물가를 따라 늘어선 나무들이 그늘을 드리우고, 잔잔한 수면 위로는 성곽이 비쳤다. 연못 주변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거나 잠시 쉬어가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용연 너머로는 플라잉 수원이 천천히 떠오르고 있었고, 성곽과 연못이 어우러진 모습은 한여름의 수원화성을 더욱 여유롭게 느끼게 했다. 

성벽 아래 숨듯 자리한 북암문, 작은 문 하나를 지나면 과거와 현재가 한 권의 책처럼 펼쳐지는 듯하다.

마치 숨어있듯 자리한 북암문, 작은 문 하나를 지나면 과거와 현재가 한 권의 책처럼 펼쳐지는 듯하다.


용연을 둘러본 뒤에는 성곽 아래 자리한 북암문을 지나 방화수류정 방향으로 걸음을 옮겼다. 성벽 아래에 숨듯 자리한 '북암문'은 자칫 지나치기 쉬운 공간이다. 낮은 암문을 통과하자 성벽 안쪽으로 이어지는 길이 나타났고, 잠시나마 수원화성의 또 다른 면을 만나는 기분이 들었다. 방화수류정과 장안문 방향으로 천천히 성곽길을 걸었다.

수원화성은 총 길이 약 5.7km에 이르는 세계문화유산이다. 성벽 곳곳에는 주변을 감시하거나 방어를 위해 설치한 시설들이 남아 있다. 성벽을 바깥으로 돌출시켜 사각지대를 줄인 '치' 역시 그중 하나다. 성곽길을 따라 걷다 보면 주변을 감상하는 사이사이 자연스럽게 수원화성의 축성 기술과 방어 체계도 살펴볼 수 있다. 걷는 길마다 성곽의 모습이 조금씩 달라져 발걸음을 멈추고 둘러보게 만들었다.

군사 지휘소였던 방화수류정과 물길을 품은 북수문 화홍문. 견고한 성곽과 시원하게 흐르는 물줄기가 어우러진 수원화성의 대표 명소이다.

군사 지휘소였던 방화수류정과 물길을 품은 북수문 화홍문, 수원화성을 대표하는 두 공간이 마주한 자리이다.


방화수류정은 군사를 지휘하던 동북각루다. 현재는 문화재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2027년 12월까지 내부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정자에 직접 올라가 볼 수는 없었지만, 문화유산을 오래 보존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니 공사 현장마저 든든하게 느껴졌다.

방화수류정 옆 북수문인 화홍문으로 이동하니 수문 아래로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고 있다. 한여름 더위 속에서 마주한 물소리만으로도 걸음이 잠시 느려지는 시간! 일곱 개의 홍예문 사이를 지나가는 물길과 그 위를 받치고 있는 성곽은 화홍문만의 고유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받는 이곳은, 화면으로 보던 장소를 직접 마주할 때의 특별한 설렘을 안겨주었다.

화홍문 문화의 거리에서 만난 여러 가지 모습들, 산책길에 잠시 머무는 즐거움을 더한다.

화홍문 문화의 거리에서 만난 이모저모! 산책길에 잠시 머무는 즐거움을 더한다.


화홍문을 지나 이어지는 화홍문 문화의 거리에는 카페와 공방, 소규모 상점들이 골목을 따라 자리하고 있다. 거리를 둘러보며 주차장으로 향하던 중, 마침 화성어차가 눈앞을 지나갔다.

순종이 탔던 어차를 모티브로 재해석한 화성어차는 수원화성의 주요 명소를 순환하는 관광열차다.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길이다. 실은 인도인 줄 알았는데, 화성어차 노선이었다는 사실도 이날 알게 되었다. 성곽을 따라 천천히 이동하는 어차를 바라보며 걸음을 옮기니, 바쁘게 흘러가던 주말 오후도 잠시 속도를 늦춘 듯했다.

역사와 일상이 함께 흐르는 수원화성 성곽길, 한 시간 산책으로 만난 여름날의 풍경!

역사와 일상이 함께 흐르는 수원화성 성곽길, 오직 여름에만 만날 수 있는 잊지 못할 순간이다.


수원화성은 시민들의 산책로이자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성곽길을 따라 걷다 보면 수백 년의 시간을 품은 문화유산과 오늘의 일상이 한 공간 안에 이어지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것도 수원화성을 자주 찾게 되는 이유다.

이번에 걸은 화홍문 공영주차장~용연~북암문~방화수류정~화홍문 문화의 거리 코스는 부담 없이 둘러보기 좋았다. 현재 방화수류정 내부 출입은 제한되고 있지만 용연의 초록과 화홍문의 물길, 성곽길 산책만으로도 충분한 볼거리가 이어진다. 특히 화홍문 공영주차장 1시간 무료 주차 혜택을 활용하면 짧은 시간 안에도 알차게 둘러볼 수 있다. 멀리 떠나지 않고 계절을 느끼며 걷고 싶은 주말이라면 수원화성 성곽길로 가벼운 산책을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

[방화수류정 기본 정보]
○ 주소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천로392번길 44-6
○ 주차 : 화홍문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1시간 이내 출차 시 주차요금 무료)
○ 문의 : 수원문화재단 031-29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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