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추석 연휴 어디 갈까? 수원 월화원에서 만나는 중국 전통정원 여행
멀리 떠나지 않아도 만나는 이국적인 풍경, 가족과 걷기 좋은 가을 코스
2026-09-23 12:06:32최종 업데이트 : 2026-09-23 12:06:30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효원공원 한쪽에 자리한 중국식 정원, 도심에서 만나는 이국적인 가을 풍경이다.

효원공원 한쪽에 자리한 중국식 정원 '월화원', 도심에서 만나는 이국적인 가을 풍경이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 가족과 어디를 갈지 고민하게 된다. 오랜만에 함께 시간을 보내는 만큼 아이부터 어른까지 편하게 둘러볼 수 있는 곳이면 더 좋다. 수원 효원공원 안에 자리한 '월화원'은 그런 명절 나들이 장소로 눈여겨볼 만하다.

반가운 점은 연중무휴로 문을 연다는 것이다. 월화원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기 때문에 추석 당일을 포함한 연휴에도 방문할 수 있다. 명절에는 평소 가던 박물관이나 전시관의 휴관일을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그런 걱정을 덜 수 있다.

월화원이 수원에 자리하게 된 데에는 경기도와 중국 광둥성의 오랜 교류가 있다. 2003년 두 지역이 우호교류 발전에 관한 실행협약을 맺으면서 서로의 전통정원을 상대 지역에 조성하기로 했고, 그 약속으로 만들어졌다. 중국 광둥성의 장인과 기술자들이 참여해 2005년 공사를 시작했고, 이듬해 문을 열었다.

회색 벽돌과 검은 기와, 붉은 나무가 어우러진 중국 전통 건축물의 모습을 만나다!

회색 벽돌과 검은 기와, 붉은 나무가 어우러진 중국 전통 건축물의 모습을 만나다.


효원공원을 걷다가 이곳으로 들어서면 익숙했던 공원과는 다른 모습이 펼쳐진다. 회색 벽돌 담장에 검은 기와를 얹고 붉은빛 나무로 지은 건물이 이어진다. 안쪽으로 조금 더 걸어가면 연못과 정자가 보이고, 담장 사이로 작은 문과 창도 하나씩 나타난다.

월화원은 처음부터 전체 모습을 한눈에 보여주는 곳이 아니랄까. 문 하나를 지나고, 담장을 돌아서고, 회랑을 따라 걷다 보면 가려져 있던 공간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앞에 보이는 것만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다음 장면을 만나게 되는 식이다.

이곳은 중국 광둥성 남부 지역에서 발달한 전통 정원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오래전 중국 남부 사람들이 집 가까이 가꾸었던 정원의 모습을 담고 있어 궁궐처럼 웅장한 공간과는 느낌이 다르다. 담장과 건물, 회랑이 공간을 나누면서 걸을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만나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둥근 월문부터 사각형과 팔각형 창까지, 사진을 찍기 좋은 포인트가 곳곳에 있다.

둥근 월문부터 사각형과 팔각형 창까지, 사진을 찍기 좋은 포인트가 곳곳에 있다.


걷다 보면 둥근 월문부터 사각형, 팔각형 창까지 모양이 제각각이다. 창 너머로 건물과 나무가 들어오도록 만들어진 곳도 많아 어디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사진의 모습이 달라진다. 이런 이유로 월화원은 수원에서 사진을 찍기 좋은 출사 명소로도 알려진 곳이다.

가족과 함께 찾았다면 예쁜 배경을 골라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창을 액자처럼 활용해도 좋고, 붉은빛 건물이나 연못을 배경으로 서 있어도 잘 어울린다. 가족사진을 찍을 때 배경을 어디로 할지 고민된다면? 건물과 연못, 나무가 함께 들어오는 자리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연못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물길을 보며,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연못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물길을 보며,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이기도!


안쪽으로 들어가면 넓은 연못이 자리하고 있다. 주변에는 누각과 회랑이 이어지고, 물가를 따라 걸으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자리도 만날 수 있다. 건물만 둘러보는 곳이 아니라 물과 나무, 돌이 함께 어우러진 공간이라 천천히 걷기 좋다.

연못 주변에서 또 하나 눈여겨볼 것은 물길이다. 계단처럼 이어진 수로를 따라 물이 흐르고 작은 폭포도 만날 수 있다. 물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면 아이와 함께 걸음을 늦추게 되고, 물 위에 비친 건물 모습도 사진에 담게 된다. 연못가에 앉아 쉬어가는 시간까지 산책의 한 부분이 되는 시간이다.

연못을 따라 이어지는 누각과 회랑, 계단식 물길이 한데 어우러진 모습이다.

연못을 따라 이어지는 누각과 회랑, 계단식 물길이 한데 어우러진 모습이다.


월화원 안에는 연못을 만들면서 나온 흙으로 만든 작은 언덕이 있다. 평지를 걸을 때는 담장과 건물에 가려 보이지 않던 모습이지만, 언덕 위로 올라가면 시야가 한층 넓어진다.

아래에서 따로 보이던 건물과 회랑이 하나로 이어지고, 연못을 중심으로 펼쳐진 정원의 모습도 내려다볼 수 있다. 중국 정원이 왜 입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지 이해되는 순간이다. 걷는 위치에 따라 전혀 다른 장면이 펼쳐지기 때문이리라!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의 촬영지로 알려진 곳에서 만나는 사극 같은 장면이다.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의 촬영지로 알려진 곳에서 만나는 사극 같은 장면이다.


월화원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이다. 이준기와 아이유가 출연한 작품으로, 이곳에서 여러 장면이 촬영되었다. 드라마를 본 사람이라면 익숙한 장소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고, 촬영지를 찾아 방문하는 사람들도 있다.

직접 걸어보면 사극 속 장면이 만들어진 이유도 알 것 같다. 연못을 둘러싼 누각과 회랑, 기와지붕이 어우러져 평소 만나기 어려운 풍경을 보여준다. 드라마 속 장면을 기억하며 실제 공간을 하나씩 찾아보는 것도 이곳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녹지와 산책길,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이어지는 효원공원 곳곳을 살펴보는 시간이다.

녹지와 산책길,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이어지는 효원공원 곳곳을 살펴보는 시간들.


월화원이 자리한 효원공원은 넓은 녹지와 산책길이 이어져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토피어리원과 광장정원, 체력단련시설, 맨발 걷기 공간, 농구장 등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중국 전통정원을 둘러본 뒤에는 나무와 꽃을 바라보며 공원길을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좋다.

효원공원 주변으로는 나혜석거리도 가까이 있다. 산책을 마친 뒤 식사를 하거나 카페에 들러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월화원에서 시작해 효원공원을 걷고 나혜석거리까지 이어가면 수원 도심에서 반나절 또는 하루 코스로 묶어 둘러보기 좋다.

산책을 마친 뒤 나혜석거리까지! 주변에 맛집과 카페가 많아 든든하게 한 끼를 먹고 쉬어가기에도 좋다.

산책을 마친 뒤 나혜석거리까지! 주변에 맛집과 카페가 많아 든든하게 한 끼를 먹고 쉬어가기에도 좋다.


중국식 정원을 둘러본 뒤 효원공원으로 걸음을 옮기니 같은 지역 안에서도 만나는 풍경이 달라진다. 정원 곳곳의 문과 창, 연못과 누각을 지나 나무와 꽃이 있는 공원길을 걷고, 마지막에는 나혜석거리까지 이어진다.

멀리 떠나는 여행이 아니어도 하루의 동선은 충분히 풍성해진다. 천천히 걷고 사진을 남기고, 마음에 드는 곳에서 쉬어가는 것만으로도 좋다. 추석 연휴 어디 갈지 고민이라면 월화원에서 시작해 효원공원과 나혜석거리까지 이어지는 수원 나들이 코스를 기억해두면 좋겠다.

[수원 효원공원 월화원 안내]
○ 주소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399 효원공원 내
○ 운영시간 : 오전 9시~오후 10시
○ 휴무일 : 연중무휴
○ 입장료 : 무료
○ 대표전화 : 031-228-4194
안선영님의 네임카드

추석 나들이, 서울 근교 가볼 만한 곳, 수원 가볼 만한 곳, 추석 연휴 가볼 만한 곳, 수원 월화원, 추석 가족 나들이, 서울 근교 나들이, 효원공원, 수원 추석 나들이, 수원여행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
QUICK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