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외벽균열, ‘정화조 배기덕트’(환기구) 연결부분 벌어져 발생
아파트 안전엔 문제 없어…배기덕트 '즉시철거' 결정, 3~4일 소요
2019-08-19 14:26:51최종 업데이트 : 2019-08-20 09:16:44 작성자 : 편집주간 강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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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도시정책실 이영인 실장이 언론브리핑에서 문제의 환기구를 즉시 철거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18일 수원의 한 노후 아파트에서 발견된 외벽 균열은 정화조 배기덕트(환기구) 연결부분이 벌어져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시 도시정책실 이영인 실장은 19일 오전 수원시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에서 실시한 언론브리핑에서 "안전기술사인 한국건설기술원에서 육안으로 점검한 결과, 15층 아파트 1~2라인의 7층부터 15층 구간에 아파트 건물과 접합된 정화조 배기덕트 연결부분이 벌어졌다"면서 "정화조 배기덕트 붕괴 가능성은 있으나 아파트 건물 자체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정화조 배기덕트가 급격하게 탈착되어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돼 참여한 전문자들이 만장일치로 '즉시철거' 의견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즉시철거가 필요한 이유는 층별로 4개 부분에 연결된 연결철물(정착앵커) 문제에 따른 것으로, 빗물유입과 바람 등 외부환경 요인에 의해 부식이 쌓여 그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절단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철거작업에 최소 3~4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장 오늘 오후에 외부에 안전가시설을 설치하고 콘크리트 구조물을 층별로 철거 후 크레인으로 이동조치 할 계획이다"며 향후 작업과정을 밝혔다.
이어서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와 아파트관리사무소장이 참석하는 주민회의체 회의를 통해 관련 내용을 공유해 나갈 것"이라면서 "안전진단 전 아파트입주자대표회장과 아파트관리소장과의 회의를 통해 주민안전을 위한 철거 필요성을 대비해 사전 협의절차를 거쳤다"며 철거결정에 따른 투명성을 강조했다. 환기구조물 탈착이 발생한 부분 특히 전문철거업체를 선정해서 철거과정에 생길 수 있는 안전조치 계획을 수립하고 소요예산까지 안전을 우선 고려하여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수원시는 전문가와 전문업체가 참여한 안전진단을 19일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실시했다. 안전진단은 남북안전진단에서 맡았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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