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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만들며 꽃을 가꾸는 새빛수원 손바닥 정원단
아름다운 도심 문화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 선진 정원 문화 탐방
2024-08-30 10:28:15최종 업데이트 : 2024-08-30 10:11:53 작성자 : 시민기자   김효임
손바닥정원여행단 8월 여행지는 오산에 위치한 물향기수목원이었다. 물향기수목원 앞에서 탐방에 앞서 참가 단원들이 사진을 찍었다.

손바닥 정원여행단 8월 여행지는 오산에 위치한 물향기수목원이었다.
물향기수목원 앞에서 탐방에 앞서 참가 단원들이 사진을 찍었다.


새빛수원 손바닥 정원단은 시민의 손으로 정원을 찾고, 만들고, 가꾸는 시민봉사단이다. 일상에서 마을공터나 유휴지, 자투리땅 등 도시 빈 공간을 아름다운 꽃과 식물을 가꾸어 정원을 즐기는 문화를 만들고 공동체를 회복하여 아름다운 수원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새빛수원 손바닥 정원단을 모집하고 카페를 만든 지 벌써 2년이다. 2023년 2월 20일은 손바닥정원단 카페가 개설된 날이다. 그때부터 발대식을 하고 누구와 어떤 정원을 어떻게 만들지 처음엔 막막하기만 했었다. 시민과 기업 그리고 각종 마을 단체들이 함께 꽃들을 심을 땅을 찾고 조성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동안 손바닥 정원단은 각 구별로 정원단을 나누어 단톡방을 운영하며 정원 조성이 있을 때 자발적으로 작업에 참여했으며 계획과 연출 운영과 홍보 기록 등과 같은 세부운영 분과를 나누었다. 어떻게 정원을 만들고 가꾸며 시민들과 하나되어 마을을 가꾸었는지를 기록했다. 또 활동 지원으로 꽃 양묘단을 운영하여 봉선화, 채송화, 코스모스, 메리골드, 풍선초, 원추리 등 다양한 모종을 직접 모판에 씨앗을 넣어 물을 주고 싹을 틔워 수원시 전역에 분양하는 역할을 했다. 지금까지 총 14차에 걸쳐서 분양을 완료했다. 그리고 문화교육 분과에서는 가드닝데이, 수원지속가능발전 영화제 등과 같은 행사에서 그동안 정성스럽게 가꾼 정원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그때의 느낌을 많은 시민들과 나누는 역할을 했다. 

손바닥 정원단 정원여행단은 선진지 견학과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지난 5월 손바닥정원단으로 활동하는 회원들 중에서 신청을 받아 결성했다. 한 달에 한 번씩 시간을 내어 잘 조성된 정원에서 만나 그동안 어려웠던 것 힘들었던 것을 서로 위로하며 앞으로 어떻게 정원을 조성할지도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무작정 꽃을 심는 것이 아니라 보기 좋은 정원을 만들기 위해 손바닥 정원단도 공부가 필요했던 것이다. 잘 가꾸어진 정원을 보면서 힐링하고 또 함께 여행하며 친목을 다지고 그야말로 식물이 주는 위로를 받고 힐링하는 것이다. 
숲 해설가와 물향기 수목원의 역사와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탐방하고 있는 손바닥정원단

숲 해설가와 물향기 수목원의 역사와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탐방하고 있는 손바닥정원단

 
지난 28일 오산 물향기 수목원 탐방은 손바닥 정원단 정원여행단 8월 여행지였다. 숲해설사님과 함께 수목원 안에 조성 역사며 단풍길, 소나무길, 메타세콰이어길 등을 걸으며 연꽃 연못에 활짝 핀 꽃들과 사진도 찍고 맥문동꽃 벌개미취꽃 등을 만났다. 마치 요정처럼, 정령처럼 야생화 주위를 날아다니는 나비와 깊은 숲에서 자유롭고 신나게 나무를 오르는 청솔모도 만났다. 오래된 숲이 주는 선물은 그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숲해설사 설명에 따르면 경기도 물향기 수목원은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조성되어 2006년 5월 개원했다고 했다. 수목원은 경기도 오산시 수청동 일대이며, 규모는 34헥타르(약 10만평)이고, 예로부터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이라 하여 붙은 수청동(水淸洞)이란 지명에서 명칭이 유래했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아름드리 나무와 조금만 걸어도 밖이 깜깜할 정도로 깊은 숲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물향기수목원은 모두 24개 주제원이 있다고 한다. 주로 물과 관련된 습지생태원, 수생식물원, 호습성 식물원과 한국의 소나무원, 단풍나무원, 유실수원, 중부지역자생원 등이 있다. 보유식물은 가시연꽃, 미선나무 등 총 1,987여 종이다.
아래에서 부터 물을 정화해 주는 능력이 있는 고마운 고마리, 가을야생국화의 대명사 벌개미취, 숲을 종횡무진 뛰어다니는 청솔모, 세월을 머금은 아름드리 나무

아래에서 부터 물을 정화해 주는 능력이 있는 고마운 고마리, 가을야생국화의 대명사 벌개미취, 숲을 종횡무진 뛰어다니는 청솔모, 세월을 머금은 아름드리 나무
잎이 어긋나고 잔 가지가 많아 하늘을 덮은 숲 속 커튼느름나무는 눈부신 햇빛을 초록으로 만들었다.잎이 어긋나고 잔 가지가 많아 하늘을 덮은 숲 속 커튼 느름나무는 눈부신 햇빛을 초록으로 만들었다.


이날 탐방에는 총 9명의 단원이 참가했다. 이윤숙 단원은 "물향기수목원은 평소 남편과 자주 가는 곳인데 숲해설은 처음이었다"며 "해설을 들으며 탐방하니 그냥 걷는 것보다 더 좋았다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신애정 단원은 "숲해설사님 덕분에 좋은 정보도 얻고 눈이 호강했다. 손바닥 정원단 단원들과 좋은 추억도 쌓았다"고 했다. 남길우 단원은 "처음 접하는 자리였지만 이제 막 찾아온 청명한 가을을 만난 기분"이라고 했다. 정운국 단원은 "함께 하는 사람들 덕분에 많이 웃고 즐겁게 하루를 보냈다"며 소감을 말했다. 
햇빛이 가득한 수생식물원에는 백련이 장관이었다.

햇빛이 가득한 수생식물원에는 백련이 장관이었다.


길을 지나다 잘 가꾸어진 정원과 이제 막 피어난 꽃들을 보면 저절로 미소를 짓는다. 그러나 그렇게 아름다운 정원과 꽃들이 피어나기까지 우리 주변을 가꾸는 손바닥정원단이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손바닥정원단은 수원시의 선한 영향력의 대명사다. 항상 주변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나도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면 네이버카페 손바닥정원단 카페에 들어와 보라. 가까운 우리 주변에서 희망을 만들며 꽃을 가꾸는, 꽃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들이 가득하다.

[손바닥정원단]

○ 공동체 홈페이지: https://cafe.naver.com/suwongarde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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