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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멋을 살리는 기술로 ‘수원 명장’이 되다
'2026 수원 명장' 선정... 이용 분야 신태민 원장이 말하는 기술과 장인정신
2026-09-14 17:43:49최종 업데이트 : 2026-09-14 14:35:32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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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에는 오랜 세월 한 길을 걸으며 기술을 갈고닦아 온 사람들이 있다. 하루하루 손끝에 경험을 더하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이겨내며 한 분야의 깊이를 만들어 온 이들이다. 그들에게 기술은 단순한 직업을 넘어 삶의 일부이자 자부심이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자리에서도 묵묵히 자기 일을 지켜온 사명감과 헌신이 주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기도 한다. 수원특례시는 이처럼 한 분야에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사람들을 찾아 '수원 명장'으로 선정하는 사업을 올해 처음 추진했다.(☞2026 수원 명장 공고) 숙련 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현장에서 오랜 세월 축적해 온 전문기술이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신태민 원장(할리바버샵)은 이용 분야에서 '2026년 수원 명장'으로 선정(9월 3일 수원특례시 보도자료)됐다. 신 원장은 27년 동안 기술을 배우고 다듬으며 전문성을 쌓아왔다. 한결같은 자세로 현장을 지켜오며 자신만의 기술을 발전시켰고, 숙련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해 왔다. '수원 명장' 선정은 오랫동안 이어온 그의 노력과 헌신, 그리고 기술인으로서의 가치를 인정하고 예우하는 것이다. 신태민 원장이 걸어온 길과 기술에 관한 생각, 그리고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이야기를 나눴다.
질문: 이 일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답: 중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이용업에 뛰어들었다. 어린 나이였기에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용사가 좋은 직업인지, 힘든 직업인지 판단할 만한 기준도 없었다. 그저 가정 형편이 어려웠고, 먹고 자며 지낼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 일을 시작했다. 돌이켜보면 그렇게 시작한 일이 평생의 업이 될 줄은 몰랐다. 생계를 위해 내디딘 첫걸음이었지만, 기술을 배우고 손끝의 감각을 익혔다. 하루하루 쌓인 경험은 어느새 실력이 되었고, 그렇게 시작한 일이 오랜 세월 걸어와 장인의 길로 이어졌다. 질문: 표창장과 위촉장이 많이 보인다. 외부 활동도 많이 하는데, 어떤 일을 하는지 말해 주라. 답: 이용사 국가자격시험의 채점위원으로 참여하며 후배 기술자들의 성장을 돕고, 동종 업계 종사자들에게 기술 컨설팅도 하고 있다. 중·고등학교 진로 교육 현장에도 강사로 나가 경험을 들려준다. 학생들에게 반드시 이용업을 선택하라고 권하지는 않는다. 직업보다 자신이 선택한 일을 얼마나 성실하게 대하고, 얼마나 깊이 있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가느냐를 강조한다. 교도소 등에서 형을 마치고 사회로 돌아오는 사람들의 사회 적응 훈련에도 참여해 왔다.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이용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돕고, 기술을 바탕으로 사회에 다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창업 컨설팅까지 한다. 신 원장은 오랜 시간 쌓아 온 경험을 후배와 학생들에게 전하고 있다. 질문: 이 일을 하면서 힘들었던 순간은 없었나.
답: 어느 직업 어느 직종이든 오랜 세월을 하다 보면 힘들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경제적인 어려움도 있었고, 지루하다는 생각도 했다. 다행히도 기존의 틀에 머무르기보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나만의 길을 찾아가려는 성향이 있었다. 자연스럽게 기능경기대회에 등에 관심을 가졌다. 여러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보람과 성취감을 느꼈다. 이번 '수원 명장' 선정도 그동안 한 길을 걸으며 쌓아온 노력과 기술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자긍심으로 다가온다. 질문: 일을 하면서 나름대로 원칙이 있다면 말해 주라. 답: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고유한 멋이 있다. 그 멋을 발견하고 살려주려고 한다. 손님의 개성과 얼굴, 분위기에 맞는 스타일을 찾아주는 과정에서 이용사의 기술도 한층 깊어진다. 자신이 잘하는 기술이 있다고 해서 그것을 손님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면 손님만의 개성이 드러나기 어렵다. 개인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아 단점은 최대한 보완하고 장점은 살려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 것이 진정한 프로의 자세다. 그렇게 완성된 모습에 손님의 표정이 밝아지고 자신감이 생기는 순간, 이용사의 기술은 단순히 머리를 다듬는 기술을 넘어 한 사람의 삶에 작은 변화를 만들어 주는 힘이 된다. '수원 명장' 선정은 오랫동안 이어온 노력과 헌신, 그리고 기술인으로서의 가치를 인정하고 예우하는 것이다. 질문: 지역사회와 후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답: '수원 명장' 사업이 더 발전하기를 바란다. 평생 갈고닦은 이용 기술은 생업이지만, 그 기술은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닐 수 있다. 이런 사업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시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작은 발판이 되어 줄 수도 있다. 유행과 패션은 시대의 흐름과 문화에 따라 끊임없이 변한다. 새로운 기술과 스타일도 계속해서 등장한다. 하지만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기본기다. 기본기가 탄탄한 사람은 새로운 유행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이 쌓아온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방식으로 접목해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다. 결국 오래가는 기술은 유행을 따라가는 데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본기를 충실히 익히고 그 위에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더해가는 과정에서 완성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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