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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어린새를 돌보는 아비새
2009-01-08 19:20:46최종 업데이트 : 2009-01-08 19:20:46 작성자 : 시민기자   안명수

홀로 어린새를 돌보는 아비새_1
홀로 어린새를 돌보는 아비새_1
여지없이 오늘도 사랑이 아버지는 얼근하게 술에 취한 모습으로 돌아오신다
한손에는 검은봉지를 들고 대문을 박차고 소리를 지르신다. 겁에 질린 사랑이는 얼른 문을 열고 마치 총알이 튕켜나가듯이... 그제야 아들 이름을 부르며 들어서는 아저씨는 불과 얼마전만 해도 사랑이 엄마가 치닥거리 했지만 어느날 부터인가 사랑이가 시중을 드는듯 하다.

어두컴컴한 창문사이로 보니 사랑이는 아직도 어디서 무얼하는지  집안에는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저녁은 먹었는지 어디있는지 궁금해 밖에 나와서 서성였지만 그날은 사랑이를 만날수가 없었다.

아침이 되어서야 아저씨 목소리가 들린다 "사랑이 오늘 공부하고 있어라"  아침은 드시고 가시는지? 아이도 먹었을까? 사랑이네 현관문을 두드렸다.

"사랑아 사랑아 아줌마인데 들어가도 되니." 아이는 서스름 없이 문을 열어주었다.
방안은 아내의 빈자리 보다는 엄마의 빈자리가 영역했다 "엄마는 어딨어? 어디 아프시니 어디 가셨어?" 여러말을 물어 보았지만 대답이 없다 아이한테는 더 이상 답이 나오질 않을 것 같아서 그만 두었다 

저녁이 되어서야 사랑이 아빠에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사랑이 엄마는 생활고에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갔다고 했다. 놀란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아이와 아빠도 힘들어 하는데  상심 하지 말고 더 잘살기위해 노력 하셔야죠 당장 술부터 그만 드시고 더 열심히 살면 사랑이엄마도 지켜보고 있다가 돌아 올테니까 지금보다 더 노력하면 되요 사랑이도 공부 잘하고 아빠말씀 잘듣고 있으면 엄마 금방 올거야 응 노력하자 그러며 돌아서서 나오는 걸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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